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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경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1년 미만의 단시간·단기간 교육공무직원(학교비정규직) 2245명에게 '생활임금'을 적용해 2017년에는 시급 8040원을 지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7년 생활임금을 시급 804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급으로는 6만4320원, 월급으로는 168만360원이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 이상으로 주거·교육·문화 등 기본적인 생활비를 고려해 책정한 임금이다. 2017년 생활임금은 올해 생활임금 7145원보다 895원이 인상됐다. 2017년 최저임금 6470원보다는 1570원이 더 많다.

주 40시간 근로자 월급으로 환산하면 올해 생활임금보다 18만7060원(12.5%)을 더 받게 된다. 2017년 최저임금보다는 32만8130원(24.3%)이 더 많다.

2017년 생활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출산휴가 대체 인력, 도서관 연장 운영 인력, 배식실무사, 중증 장애인 근로자 등 1년 미만 단시간·단기간 교육공무직원 2245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인상에 따른 추가 소요예산은 약 8억5000만원 정도 예상된다.

교육공무직원은 각급 학교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의미한다. 생활임금은 1년 미만 근무하는 교육공무직원에만 적용된다. 1년 이상 근무자의 경우 생활임금이 아닌 장기근무가산금 등이 포함된 '월급제'가 적용된다.

이번 생활임금은 3인 가구 가계지출, 주거비, 교육비 등 서울의 실정을 반영한 '서울형 3인 가구 지출 모델'에 서울시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가산해 산정했다. 3인 가구 가계지출값의 빈곤기준선의 경우 2016년 52%에서 60%를 적용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빈곤기준선을 OECD에서는 중위소득의 50%를 적용하나 유럽 연합(EU) 소속 국가에서는 중위소득의 60% 이상을 빈곤을 벗어나는 기준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감안해 생활임금이 현실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빈곤기준선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