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경 기자] 유치원 교사 96% 이상이 유치원 교원능력개발평가 도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조직 내 유치원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전국 유치원 교사 4196명을 대상으로 유치원 교원평가 도입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의 96.1%(적극 반대 81.9%, 반대 14.3%)가 교원평가 도입을 반대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교원평가가 유치원 교원 전문성 신장 및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 향상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88.9%가 “효과가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학급 규모가 최대 25명에 그치는 등 ‘유치원의 특성상, 극단적인 점수를 주는 학부모에 의해 전체 점수가 좌우된다’고 느끼는 교사들도 90.3%에 달했다.
‘교원평가가 교사간 협력보다 경쟁을 유발시킨다’고 답한 교사들은 83.8%, ‘학부모와 동료 교사간 불신을 조장한다’는 답변도 83%로 집계됐다. ‘교원평가가 교사에게 업무 부담을 준다는 질문’에는 98%가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기타의견(서술형)으로 "사립유치원도 있기 때문에 교원평가가 학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으므로 긍정적인 효과 보다는 부정적인 영향력이 많다" "점검표나 교육과정제출, 학부모 수업공개 등으로도 충분히 평가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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