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경 기자] 서울시내 학교 운동장의 우레탄 트랙이 마사토로 전면 교체된다. 시교육청은 유해 유레탄이 설치된 학교의 트랙이나 운동장을 전면 마사토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안전상의 이유나 체육특기학교에 대해서는 우레탄 트랙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올 상반기 서울시내 학교 운동장의 우레탄 트랙 전수 조사에서 납 등 중금속이 초과 검출된 학교는 모두 135곳에 달했다. 1차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135개교 가운데 123개교가 우레탄 트랙을 친환경 우레탄으로 교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교육청은 원래 친환경 우레탄 교체를 원하는 학교에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은 우레탄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만 현행 우레탄 체육시설 기준에 따르면 유해성 검사 대상에 프탈에이트와 같은 환경호르몬 물질이 빠져 있을 뿐 아니라, 법 개정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친환경 우레탄으로 교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1차 수요 조사에서 마사토로 교체하겠다고 선택한 학교 26곳에 대해 예산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또 2차 수요조사에서도 운동장이나 트랙을 새로운 우레탄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힌 102개 학교는 오는 17일까지 재수요 조사를 실시해 마사토 선택한 학교에 대해서만 우선적으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3차 수요조사에서도 우레탄을 희망한 학교는 구조적 안전문제가 있을 경우 교육시설 안전팀의 현장 실사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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