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교육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현장 교원과 만남의 시간을 지난 9일 가졌다. 현장 교원들은 교육현장의 열악함을 호소하며 교권보호와 처우 증진 등 교권 현장의 전반적인 개선을 호소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현장 교원, 한국교총과 동반자로 같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 이하 교총)에서 주최한 학교 현장 교원과의 정책간담회가 지난 9일 교총회관 2층 단재홀에서 열렸다. 이번 정책간담회는 정책 당국과 현장 교원과의 소통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 사항을 직접 접하면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더불어 현장 적합성이 높은 정책 및 실효성 있는 추진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교육부 장관 취임 이후 교육현장과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에 감사한다”며 “성공적인 교육정책 추진과 교육현안 개선을 위해 더욱더 현장 교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장교원과의 간담 정례화 ▲학부모 학교 참여휴가제 도입 ▲학부모 상담 의무화 ▲국내외 사회 봉사 활동 연구 ▲연수실적 반영 ▲우수 교원 해외 파견 등 교육 당국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교총은 전문단체로서 교육 현장의 의견을 가장 정확하고 듣고 정책을 협의할 수 있는 중요한 동반자로 인성교육진흥법과 단체교섭을 통한 담임수당 인상, 교원자율연수휴직제 도입 등에 함께 노력했다”며 “교육부는 선생님들께서 권위와 전문성을 갖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며, 선생님들의 끊임없는 자기연찬과 연구를 뒷받침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1시간 40분 가량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교원들의 애환 및 교육현안에 대한 질의와 이 장관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후 교권보호 대책과 처우개선, 해외파견 등 교육현장 보호와 편의에 관한 내용이 건의사항으로 전달됐다.
박덕수 한국초중고교장총연합회 이사장(서울영동초등학교 교장)은 돌봄교실, 방과후학교 등 학생 관련 공적서비스가 학교로 지나체게 유입돼 학교 본래 목적이 흐려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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