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단체 좋은교사운동은 매년 학기 초마다 반복되는 초등학교 교사들의 6학년 담임 회피 현상과 관련해 회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지난해 12월 28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학교 내에서 상대적으로 경력이 적은 교사나 신규 교사, 전입 교사들이 6학년 담임을 주로 맡으며 주된 담임 기피 이유로는 생활지도의 어려움, 수업 외 6학년 업무 등이 꼽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6학년 담임을 한 번이라도 맡은 교사 중 87%가 교직 경력 20년 미만인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388명 가운데 255명이 지난 5년 동안 6학년 담임을 한 번 이상 맡았다고 응답했으며 그 중 222명이 교직 경력 20년 미만이었다.
응답자의 71%는 학기 초 6학년 담임 배정 시, 본인의 뜻보다 학교 상황에 의해 강요됐다고 답했다. 지난 5년 동안 6학년 담임을 경험한 255명 가운데 180명이 6학년 담임을 한 번 이상 강요받은 적이 있었으며 매년 강요받았다고 답한 이도 14.1%인 36명이었다.
6학년 담임을 맡는 교사는 전입 교사나 신규 교사, 저 경력 교사의 경우가 많았다. 6학년 담임을 경험한 255명 가운데 34.5%인 88명이 전입 교사였기 때문에, 19.6%인 50명이 저 경력 또는 신규 교사였기에 6학년 담임을 맡았다고 설문에 응답했다.
교사들이 6학년 담임을 기피하는 주된 이유는 생활지도의 어려움과 수업 외 6학년 업무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가운데 53.2%가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6학년 담임 회피 이유로, 27.6%가 졸업식 관련 업무, 대외 행사 참가대표 등 수업 외 업무, 12.8%가 저학년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수업 시수 때문에 6학년 담임을 기피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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