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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의 1주일 학습시간은 49.4시간으로 OECD 국가 중 단연 1위다. 하루 10시간 이상을 학습에 투자하고 있으나 학생들의 학업 흥미도와 자신감, 행복도, 자기주도학습 능력, 투자대비시간 대비 효율성 등은 최하위에 머무르는 모순을 가지고 있다. 지식편중의 암기식 교육과 과도한 학습량으로 청소년들로 하여금 우울증, 흡연, 자살, 가정폭력, 왕따 등의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더불어 소위 ‘학교밖청소년들’이라 불리는 일부 청소년들의 경우 단순한 탈선이라 보기 어려울 정도의 강력 범죄에 연루되는 사태도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

교육계연합모임 ‘쉼이있는교육시민포럼’은 지난 11월 23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제8회 대한민국 교육문제 심층진단 및 대안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학원휴일휴무제’의 법제화 요구를 비롯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주체 등이 의견을 교환했다.

발제를 맡은 김진우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학생들의 과도한 학습시간과 이로 인한 학생 개인과 사회적 손실이 심대하기에 쉼과 학습의 균형 회복이 절실하다”며 “최소 법정공휴일에는 학원 영업을 제한하는 사회적 마지노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학원휴일휴무제 법제화 요구를 위해 각양각색의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학생 대표로 토론에 나선 장은채 학생은 “청소년은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다”라며 “학생들의 한계를 시험하는 일은 이제 그만되어야 한다. 이러한 비정상을 조금이라도 제어할 수 있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