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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 노년의 가난과 일

요즘 “반퇴(半退)”시대란 말이 언론에 퍼지고 있다. 이는 직장에서 정년 퇴직을 하더라도 연금이나 퇴직금으로 노후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노후 자금 부족으로 일을 더 해야 하는 시대를 말한다. 물론 이런 직장이 있는 예비 노인들보다 더 큰 문제는 요즘 우리 주위를 돌아다니는 파지를 줍는 많은 노인들이다. 한국의 노인들의 신세는 이처럼 처량하다. 어느 누구 하나 여유 있는 노후를 기다리지 못한다. 물론 상위 1% 정도의 최상류를 제외하고 그렇다는 말이다.

또한 한국인들의 평균 수명이 늘어 났지만 거기에 비례해서 연금이나 각종 노후 대책이 충분히 마련이 안 되면서 노후의 빈곤이 생긴다. 그런 이유 중에 가장 큰 원인이 자녀의 교육 문제이다. 아래의 기사문에서 나타난 것처럼 대학 졸업 이후에도 필요한 각종 교육비용 때문에 부모들은 더욱 자신들의 노후를 충당할 자금이 부족해 진다.

따라서 한국의 직장인들은 은퇴 후에도 일을 완전히 버릴 수가 없다. 이런 시대와 현상을 ‘반퇴(半退)시대’라고 하고 이제 그런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정년퇴직 후에도 일자리를 찾지만 그렇다고 마땅한 일자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노령층들은 점점 지갑을 닫게 되고 소비는 줄고 판매와 생산도 줄고 고용이 감소하고 국민경제는 위축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을 당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 이런 근본 이유가 바로 교육 혹은 사교육에 있음을 다 알고 있겠지만 다시금 문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이하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4월호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