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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기자] 내년부터 보건교사도 교감으로 승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보건교사 교감승진 허용을 골자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법률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에서는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그리고 특수학교 교감 자격기준에 보건교사(1급)및 보건교사(2급)을 추가, 보건교사가 교감으로 승진할 수 있게 했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지난 10월 2일 관련 법안을 의결, 법사위에 회부한바 있다.

새누리당 이군현의원은 “보건교사는 정교사가 하고 있는 수업과 동일하게 창의적 재량활동시간이나 교과시간을 이용하여 성교육과 흡연ㆍ음주 예방교육및 각종 감염병 예방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부장교사나 학급담임의 보직을 맡아 원활한 학교업무수행을 하고 있다며 업무 수행이 정교사와 다름이 없으므로 교감으로 진급할 수 있는 기회와 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의원은 또 “교련교사는 교감으로 승진을 할 수 있으나, 교련교사 자격을 소지한 보건교사에게는 임용을 제한하는 것은 차별적인 제도라면서 학교교육은 모든 교원에게 능력에 따른 동등한 승진기회를 부여해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란 보건교사회 회장은 “보건교사에게 교감 승진을 불가능하게 한 현행 제도는 명백한 불평등이며 차별 행위다”며 “누구나 평등한 기회와 대우를 보장하고, 합리적인 이유 없이 불이익을 받는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초․중․고등학교 보건교사 배치율은 6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교원증원등 후속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