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0g상품을 개발할 때다!
강인구(구미 인동중학교 교장)
좀 더 편하게 오래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국가 간에 보면 후진국은 개발도상국으로, 중진국은 선진국으로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런 경제 전쟁의 수단이 바로 상품 수출이다. 그러나 지금의 국제 사회에서는 단순히 가공 조립만 하는 후진국형의 상품수출보다는 정교한 기술이 부가된 21세기형의 상품을 개발해야 만이 부가가치가 높일 수 있다.
우리의 수출 역사를 보면 1970년대에는 쇠나 곡물 등 천연자원을 가공하지 않거나 단순 조립하여 수출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이는 고급의 기술력이 없었기 때문에 원자재를 단순 가공해서 톤당 얼마의 가격이 정해지는 원시상태의 상품을 수출했었다. 만약 그때 원자재에 기술을 가미하여 고급의 상품을 수출하였다면 kg당 값이 정해지는 아이디어 상품을 만들어 아주 비싼 값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당시에는 단순 조립이외의 특별한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우리도 수출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로 선진국의 기술을 배우고 익혀 차츰 기술력이 좋아지게 되었다. 그 결과 현재는 세계적인 상품들이 매우 많으며 나로호의 인공위성 기술까지 확보하게 되었다. 이런 상품들은 g당 얼마의 값이 정해지는 아주 고가의 수출 상품인 것이다. 특히 미사일이나 신무기를 만들어 수출하게 되면 mg으로 값이 정해지어 g상품 보다는 수백 배의 값이 보장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핵심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세계적인 한사람의 발명가가 수십만 명의 실직자를 해결할 수 있듯이 핵심기술 하나가 국가 경재를 좌우할 수도 있음을 이제는 우리 모두 깊이 인식해야 할 때다.
지금 우리주위의 경제상황을 살펴보면 일본이 신기술을 앞세워 달려가고 있고 또 중국은 무섭게 따라오고 있는 형국이다. 이를 극복하는 길은 최고의 핵심기술 개발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이런 기술들은 세계특허로 이어지기에 상품이 없이 이 특허권으로 많은 외화를 획득해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0g상품이며 상품이 없기 때문에 0g상품으로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이 0g의 주역은 바로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여러분들의 몫이다.
왜냐하면 세계가 우리의 근면성과 우수한 두뇌를 인정하고 있어 0g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가장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잠재력을 개발하여 이제는 여러분이 바로 세계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양질의 특허를 출원해야 할 때다. 물론 고급 과학자나 발명가의 아주 정교한 발명이 아니더라도 주변의 불편한 점을 개선해 보는 것으로도 가능한 것이다.
그것의 한 예가 바로 라이트 볼펜이다. 빛이 비치는 이 볼펜은 학생이나 군인 경찰관, 등산객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다. 이 발명도 불편한 점을 개선한 상품으로서 교통 경찰관이 야간에 교통 위반 스티커를 목과 어깨 사이에 전등을 끼우고 작성하고 있는 것을 보고 발명한 것이다. 이 사소한 불편한 점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열심히 연구하여 특허를 획득하고 산품개발에 성공했던 것이다. 이와 같이 무엇이던지 관심만 가지고 있으면 우연히 기회가 오는 경우가 매우 많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 발명가와 같이 우연한 기회를 필연의 문제로 삼는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영감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노력하고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우쳐 주고 있다. 우리 모두 우리 주변에 무궁무진하게 널려 있는 아이디어의 금광을 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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