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이긴 자만이 큰 그릇이 된다.
강인구(구미 인동중학교 교장)
21세기는 창의적인 사람이 세상을 주도하는 시대다. 이런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유심히 보는 관찰력과 많은 의문점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정확하고 세심한 관찰의 결과들이 쌓이고 쌓여 생활화 되면 세상의 이치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이치를 토대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 기초 생활로서 어떤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관찰하고 분석하여 해결해보도록 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그러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스스로 해결 방법을 계획하고 그 계획한 바를 실행하게 되어 창의적인 사고 방법의 기초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문제 해결과정에서 발생하는 성공과 실패는 결과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일이 잘 안되었을 때가 더 좋은 경험이 되며 이 실패한 경험들이 산지식이 되어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는 방향으로 다시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신지식인들은 이러한 생활에서 겪어보는 경험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노력과 고난을 이겨내어 결과적으로는 창의적인 발달의 밑거름이 되어서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다. 그러기에 어릴수록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도록 하는 것이 나중에는 더 넓은 생각을 가지는 큰 그릇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이렇게 사람들의 그릇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도공의 손에 의해서 여러 가지 크기의 그릇이 빚어지듯이 다양한 교육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릇이 큰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어서 자기 수준에 맞게 차츰 키워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어떤 크기의 그릇이 되던 그 속에 풍부한 지식이 가득 담겨져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그릇이 크고 속이 비어 있으면 소리만 요란하게 나며 허황된 꿈을 가지기 쉽다. 자기의 포부보다 그릇 속에 고정된 지식을 기반으로 하여 유동적인 지식을 담는 것이 더 중요하며 이에 질책보다는 따뜻한 격려와 용기를 더하여 더 알찬 그릇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누구나 같은 시간 속에서 생활하지만 주어진 그릇의 모양이 다르기에 살아가는 방법 또한 모두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때로는 무서운 역경이 닥쳐올 수도 있지만 각기 다른 이 여건들을 어떻게 잘 헤쳐 가느냐에 따라서 여러분의 인생도 매우 달라질 수 있다. 이는 아무리 현재의 여건이 좋지 않더라도 이 고통을 값지게만 활용한다면 꼭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창의력이 뛰어난 스티브 잡스가 역경 속에서도 세계 최초로 3D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를 만든 이야기를 읽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그 내용 중에는 고난을 이겨낸 대표적인 문구로서 “배고픔과 함께, 미련과 함께”라는 말이 자주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이 여러분도 모든 역경에 굴하지 않고 미지의 세계를 향하여 도전하는 창의력의 제왕이 되어 저 높은 하늘을 마음껏 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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