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불평불만도 좋은 발명거리가 된다.
강인구(구미 인동중학교 교장)
이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몇 가지의 불평이나 불만은 다 가지고 있다. 그러한 불평불만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게 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매우 적다. 일반적으로는 불평불만이 생기면 다른 사람을 흉보거나 자신이 걱정을 하는 것으로 끝내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취적인 사람은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어떻게 노력을 기울여야 될 것인가?”를 생각하고 실천하게 된다. 이 결과가 나중에는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차이를 내는 것이기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으며 누구든 이러한 “잘 안된다”는 창조적인 불만은 환영할 만한 것이 된다. 진취적인 사람이 되려면 어떤 불만을 긍정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인 아이디어도 발견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역사를 보더라도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아이디어는 항상 앞을 바라보며 생각하는 사람에게 행운의 여신이 주어지기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한 예로 어느 철공장에서는 쇠의 강도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쇠의 열을 식히는 시간을 알맞게 조절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연구사들은 아무리 연구를 하여도 식히는 시간을 조절하기가 극히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돈을 주고 기술자를 초청했다. 그런데 그 기술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쇠가 나오는 부분에 간단하게 지붕만 만드는 것이었다. 그 현상을 본 모든 기술자들은 무시를 하였으나 지붕이 완성된 후 쇠의 강도를 정확하게 맞출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경험에 의한 이 작은 아이디어 하나를 도입하는데 많은 금액을 들여야만 했다는 일화가 있기에 연구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는 옛날의 일자도 된 연필 깎는 칼은 사용하다가 보면 끝 부분의 칼날이 무디어 집게 되어 자르기도 힘들고 짜증도 나기에 결국 그 칼은 버리게 된다. 그러나 어느 칼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칼을 사용하다가 잘 잘리지 않자 화를 버럭 내고 우표나 살까 하고 나왔다. 우표를 사는데 가게 주인이 우표를 한 개씩 잘라 주는 것을 보고 “ 칼도 저렇게 쉽게 잘라 쓸 수는 없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우표처럼 칼날에 구멍을 내어 잘라 보았지만 칼끝은 잘 잘렸지만 상품화시키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던 중 강철의 특성이 흠만 내면 잘 부러진다는 말을 듣고 커터칼을 발명하게 되어 한 순간에 거부가 된 유명한 일이 있다. 결국 이 사람의 불만이 자기의 인생을 180도로 바꾸어 놓은 결과를 가져온 것이 아니겠는가?
이와 같이 생활을 하다가 보면 우리 주변에는 불편한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불편한 점을 개선하여 발명의 씨앗을 가꾸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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