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대부분의 언론사가 엔비디아 GPU 26만장을 받기로 했는데 정작 한국의 이공계 석박사들은 한국 탈출을 꿈꾼다는 설문조사로 문제점을 꼬집어.
한국은행이 국내외 이공계 인력 2,7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국내 근무 인력의 42.9%가 향후 3년 내 해외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해. 특히 20~30대에서는 그 비중이 70%에 달해 언론사들은 깊은 우려 중.
해외 이직을 고려하는 이유로 연봉 수준 등 금전적 요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 연구생태계·네트워크, 경력기회 보장 등 비금전적 요인 역시 적지 않은 비중을 보인다며 언론들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차갑게 비춤.
한편 정부는 앞으로 인공 지능 생태계 역량 강화를 위해 엔비디아와 상호협력하겠다고 밝히고 공공·민간의 인공 지능 기반 시설(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처리 장치(GPU) 총 26만 장 이상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둠.
앞으로 공공 부문에서 그래픽 처리 장치(GPU) 약 5만 장을 국가 인공 지능 컴퓨팅센터 구축 등에 신속·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민간 부문에서는 총 20만 장 이상을 삼성, SK,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 등에서 활용 예정.
미래는 ‘가능성을 본 사람들’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것. 현재 우리의 할 일은 과거의 탈출을 논하기보다, 머물러 함께 더 나은 연구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 아닌지. 과학기술의 내일을 결정하는 것은 과거의 설문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선택과 노력. 한편 연구 현장을 개선하고, 기술 인재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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