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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춧돌일까, 걸림돌일까

지난 5일 자로 내정된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첫 교육비서관 이현(우리교육연구소 이사장)에 대해 전교조를 비롯한 여러 교육 시민 단체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일부는 내정 철회를 요청하고 나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10여 년을 사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자신이 몸담은 사교육업계를 향한 바른 교육적 소신을 내비춘 적도 없는 인물이 ‘망국적인 사교육비 감소’, ‘살인적 입시 경쟁 해소’, ‘공교육 정상화 및 학교 공동체 회복’이라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을 펼치는 데 과연 적합한 인물인지 꼬집어.
전교조 또한 이현이 자신의 공저 ‘우리 아이의 입시는 공정한가’에서 교사들을 이익집단으로 보고 교사들이 학생부 중심의 전형을 선호하는 이유를 교사가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욕망으로 해석했던 점을 지적하며 교사를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이익집단이라고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이현 교육비서관의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에서 교육정책이나 인사의 균형을 위해 교육부 장관으로 전교조 출신인 최교진 전 세종시 교육감을 교육비서관으로는 사교육 소속 중도 인물로 거론된 이현을 뽑았다고 하지만 대통령실의 기대와는 달리 반발이 커지고 있는 상황.
더구나 장관 후보자과 비서관의 교육철학이나 행보가 정반대를 향하고 있어 장차 혼란이 일수도 있다고 많은 이들이 예상.
첫 교육비서관이 새 정부가 펼칠 교육정책의 단단한 주춧돌이 될지, 걸림돌이 될지 아직은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