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세상 밝히다!
천체관측…탐구 정신 배양
별을 보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친구들의 세계를 탐구하며 공유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는 경기북과학고등학교(이병진 교장.사진)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문제해결능력을 넘어 주도성을 가지고 노력하고, 인류번영에 기여하는 선한 과학기술인재를 육성해야한다는 지향점을 기반으로 본교 학생들은 오늘도 부단히 노력하며 난관 극복 의지를 키워가고 있다.
▲ 만나서 반갑습니다. 본교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경기북과학고 교장 이병진입니다. 본교는 과학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나 2005년에 설립된 과학분야 특수 목적고 입니다. 경기도내 유일한 과학고로서 무거운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교는 '과학 한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한다.'라는 비전과 “바른 인성과"바른 인성과 창의융합적 역량을 갖춘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라는 학교 목표 아래, 학생 개개인이 잠재력을 계발하고 세계적 수준의 과학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과학기술 중심 사회를 이끌어 갈 핵심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서, 학생들이 꿈을 품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교육의 장 형성을 위해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 본교 ‘천체 관측 대회’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천체 관측 대회는 본교 지구과학선생님들의 주관으로 운영되는 축제 같은 행사입니다. 한 학년 동안 수업에서 접한 천문학의 다양한 이론들을 천체 관측을 통해 각 대상들의 이야기들을 탐구하는 시간입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행성, 성단, 성운, 은하 등을 학생들이 직접 망원경을 조작해 대상을 관찰합니다. 관측 대상 마다 찾아가는 난이도에 차이가 있어 어려울 수 있지만, 망원경을 다뤄본 적 없는 학생들에게 대회 1주일 전부터 성도(별지도)를 들고 자율 탐색할 수 있는 연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프로그램에 대한 본교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평소 이론으로만 접했던 천문 지식을 실제 하늘에서 직접 확인해보는 경험은 학생들에게 큰 흥미임과 동시에 감동적인 경험입니다. 특히 "망원경으로 내가 직접 찾은 별"이라는 성취감은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상을 하지 못해도 직접 망원경을 조작해 천체를 찾아본 경험은 학생들에게 매우 인상 깊은 기억을 남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졸업한 학생들 중에서도 이 경험을 특별하게 기억하며, 가장 의미 있었던 활동 중 하나로 손꼽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발적으로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습관을 갖게 된 학생들도 많아, 밤하늘을 바라보며 스스로 별을 찾았던 순간이 단순한 과학 체험을 넘어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주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습니다.
▲ 천체관측 프로그램 외 반응이 좋은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R&E(Research & Education)는 학생들이 연구를 통해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1학년은 전원이, 2,3학년은 희망자에 한해 수학, 과학, 정보 교과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전교생 90% 이상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에는 전국과학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할 정도로 우수한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해외이공계진로체험학습은 미국 동부 지역의 대학(MIT,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예일대)과 NASA와 같은 과학 관련 기관을 방문하는 등 학생들이 국제적인 연구 환경을 경험하고, 과학자로서의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외에도 각 개인이 관심있는 분야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 간 합의된 목표를 달성하며 상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전국에 있는 선생님, 학부모 등 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본교는 과학에 재능과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탐구 중심 교육과 전인적 성장을 함께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단순한 성취를 넘어, 탐구의 기쁨과 협력의 가치를 아는 인재, 그리고 지식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형 과학기술 리더를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 내 다양한 중학교에서 모인 학생들이 함께 꿈꾸고 성장하는 과학 인재 공동체로서, 협력과 배려, 도전과 창조의 가치를 실천하는 교육의 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선생님과 학부모님께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학생들이 과학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관심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과학은 사람을 위한 것이고, 교육은 사람을 키우는 일입니다. 경기북과학고는 그 사명을 잊지 않고, 미래를 향한 교육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과학 인재를 키우는 여정에 함께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본교 정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동상이 하나 있다. 20주년을 맞아 만들어진 수리 동상 뒷면에 새겨진 글은 이 교장이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 꽤나 인상적이다. ‘수리는 멀리 앞을 내다보며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지혜와 통찰력, 포기하지 않는 끊기 등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이는 우리 학생들이 꿈과 이상을 향해 비상하기를 바라는 염원들을 담고 있다.’
이 교장의 바람처럼 학생들은 끈기를 가지고 수업 과정 안에서 여러 경로 찾아 답에 도달한다. 선생님의 조언을 따라 친구와 함께 고민하며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기도 한다. 물론 가끔은 경로를 탐색하는 과정이 아이들에게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수·과학이란 공동의 틀 안에서 다양한 가치를 공유하는 과정은, 언젠가 인내했던 모든 시간들은 빛으로 돌려줄 것이다. 경기북과학고 아이들에게 그런 때가 찾아 오길 응원하며, 민주성·공존성을 바탕에 두고 창의성·전문성을 마음껏 펼칠 날을 기다린다.
▲ 본교 학생들이 천체관측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연습을 하고 있다.
▲ 본교 학생들이 연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 본교 학생들이 과학창의융합의 날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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