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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석현 월촌중학교 교장선생님

진로 적성 프로그램으로 AI 융합교육, 셰프 아카데미, 예술 직업군 체험 등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고, 자신만의 꿈을 탐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계획한 서울 월촌중학교(남석현 교장. 사진)는 지난 1991년 5월 3일 개교했다.

▲ 만나서 반갑습니다. 본교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월촌중학교는 "함께 꿈을 키우고 소통하며 협력하는 즐거운 교육공동체"를 목표로, 학생들이 꿈을 이루고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교는 ‘배려, 나눔, 소통’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고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미래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바른 인성과 사회적 책임감을 함양하고 있습니다.

▲ 본교 진로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본교의 진로 체험 프로그램은 숙박형 수련 활동을 대체하는 일일형 체험활동으로 기획되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자유학기제 진로 탐색 활동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자신의 진로를 아직 확정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미래의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원활하게 참여하고 즐겁게 활동할 수 있도록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신경 썼습니다.

첫날 진행된 ‘AI 인공지능 미래융합교육’은 생성형 AI의 원리뿐만 아니라 직업 설계까지 연계하여, 학생들이 미래의 직업 환경과 기술 발전에 대한 사고를 넓혔습니다.

둘째 날엔 서울랜드를 찾은 학생들이 셰프 아카데미에서 떡갈비 만들기 실습과 놀이기구 속 과학 원리 체험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이를 통해 실용적인 직업 체험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사고력도 함께 길렀습니다. 특히, 셰프 아카데미는 서울랜드의 요리 체험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으로, 실제 요리사 역할을 체험하며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다양한 진로에 대한 탐색을 돕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본교 강당에서 ‘뮤지컬 관람’, ‘배우와의 인터뷰’, ‘꿈·끼 탐색 한마당’ 등 풍성한 문화 예술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전문 배우와의 대화를 통해 예술계 직업 세계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며 공연 예술 분야에 대한 흥미와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꿈·끼 탐색 한마당은 이제 중학생이 된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장기자랑을 준비하면서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재능과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하였습니다. 참가 신청자가 매우 많아 오디션을 통해 출연자를 선발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고, 3일 동안 진행된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호응을 얻은 활동이었습니다.

▲ 프로그램에 대한 본교 학생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이번 진로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학생들의 전반적인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들의 총 만족도는 83.56%로 집계됐으며, 특히 ‘꿈·끼 탐색 한마당’은 94.95%라는 압도적인 만족도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호응을 얻은 활동이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장기자랑을 통해 자신의 재능과 끼를 표현하는 기회를 가졌고, 친구들과 협력하며 어색함을 해소하고 관계를 깊이 있게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AI 인공지능 미래융합교육은 진로 탐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미래 사회의 직업 환경을 상상하고 자신의 진로를 새롭게 구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반응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랜드 체험활동 역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으며, 요리 체험과 놀이기구 체험을 통해 직업 세계에 대한 흥미로운 접근과 창의적 사고 자극이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학생들이 작성한 소감문에서도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고,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 “장기자랑을 준비하면서 친구들과 더 가까워졌고, 무대에서 내가 뭔가를 해낸다는 뿌듯함이 느껴졌다”는 등 자기 발견과 성장을 체감하는 내용이 다수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체험 활동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진로 탐색과 자아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 의미 있는 경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전국에 있는 선생님, 학부모 등 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우리 월촌중학교는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힘을 갖추는 것이 진정한 교육의 출발점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진로 체험 활동 역시 학생들이 교과서 너머의 세상과 만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흥미를 발견하고 진로에 대한 실마리를 얻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친구와 교사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소통과 협력,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서의 태도도 함께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진로 활동은 단지 ‘직업을 체험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법을 배우며, 미래를 상상하는 경험 그 자체가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월촌중학교는 학생들이 배움이 즐겁고, 꿈을 키우며, 창의적이고 협력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전국의 선생님들, 학부모님들께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학생 한 명의 가능성에 깊이 귀 기울이고 응원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의 노력이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본교는 진로 프로그램 외에도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활동들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학생 강연 콘서트’, 국제 공동 수업과 세계 시민 교육, 학생 자치회에서 진행하는 ‘인성 네컷’ 프로젝트, 그리고 상담복지부 주관의 ‘떼창노래방’과 같은 이색 프로그램은 월촌중학교만의 역동적인 학교 문화를 상징하는 활동이다. 학군지 특성상 경쟁이 치열한 분위기 속에서도, 이러한 정서적 환기 활동은 학생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활력을 제공하며 학교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숙경 부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건 월촌중의 학생들이 모든 일에 있어서 적극성을 가진 덕분이디”라고 설명하며, 전반적인 진로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중학교 시기 미래의 진로를 구체화하는 학생이 많지는 않아요. 체험을 통해서 관심과 흥미를 갖는 정도면 충분하며, 탐색만으로 의미가 있어요”라고 운영 소감을 전했다.

이 부장의 말처럼 호응도와 적극성이 넘쳐서 자기표현도 잘하는 월촌중의 학생들은 교내 행사인 빅발리볼 대회 연습을 위해서도 오전 7시 30분에 모여 친구들과 함께 땀을 흘린다. 지금의 추진력이 하고 싶은 일을 만났을 때 앞으로 더 크게 발현되길 바라며 본교 학생들의 꿈을 응원한다.

▼사진 (위) 서울 월촌중학교는 여러 날에 걸쳐 학생 진로체험활동을 가지고 있다. 진로체험활동 첫날 AI 융합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가운데)진로체험활동 둘째 날 학생들이 서울랜드를 찾아 셰프 아카데미를 진행하며 떡갈비를 만들어 봤다.
▼사진 (아래) 학생 진로체험활동의 피날레로 학생들이 강당에서 뮤지컬을 시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