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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원숙 기자] 경기도 학교급식에 대한 교직원과 학생들의 만족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생 절반은 학교급식에 불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17일 도내 368개 초•중학교 학생 3만4500여명과 교직원 1만700여명, 학부모 2만 5874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시행한 '2012년 친환경무상급식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급식의 질에 대해 교직원들은 92.5%가 만족했다. 반면 학생은 76.8%, 학부모는 80.7%만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 이유로는 맛이 없음(39.9%), 식단이 다양하지 못함(23.4%), 위생상태 불만족(19.15), 급식양 부족(11.8%), 음식온도 불만족(5.8%)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경우 위생상태에 불만족이 높게 나타났으며 교직원의 경우 식단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응답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의 경우 교직원들은 급식의 질에 90.8%가 만족했으나 학생들은 51.4%, 학부모도 58.7% 만족에 그쳤다.

불만족 이유로 맛이 없음(40.1%), 식단이 다양하지 못함(23.4%), 급식양 부족(20.1%), 위생상태 불만족(9.0%), 음식온도 불만족(7.4%)순으로 집계됐다.

학생, 학부모의 경우 급식양 부족을 많이 지적한 반면 교직원은 식단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높았다.

무상급식 시행에 대한 만족도는 초등학교 학생 88.5%, 학부모 87.9%, 교직원 80.4%였고 중학교는 학생 69.3%, 학부모 73.4%, 교직원 79.0%였다.

해당 학교급식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초등학교 교직원 92.3%, 학부모 84.3%, 학생 77.7% 순으로 나타났으며 중학교는 교직원 91.2%, 학부모 62.7%, 학생 53.3%으로 교직원에 비해 학생의 만족도는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 평생체육건강과 이경익 사무관은 "초등학교의 만족도는 높아졌고, 중학교의 만족도는 학생•교직원•학부모가 달랐고 학생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친환경무상급식의 실시 시기와 대상,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교육환경 차이,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심리적 육체적 특성 등이 그 원인으로 판단되는 만큼, 중학교 친환경무상급식의 확대 및 내실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