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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아태교육원)은 오는 지난 18일과 19일 교육부 및 외교부와 공동으로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팬데믹 이후 대면으로 처음 개최되는 제8회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는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렸으며, 유튜브로 동시 생중계 됐다.

유네스코 본부와의 협력으로 주최된 본 행사는 ‘다시 풀어보는 세계시민교육: 변혁을 위한 실천’이라는 주제로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세계시민교육의 쟁점과 실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태교육원은 2016년부터 매년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를 통해 전 세계의 학계, 정부, 시민사회 등의 교육 전문가 및 활동가를 초청하여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해왔다. 지난 7년간 본 회의를 통해 참가자들은 세계시민교육에 연관된 시의적인 화두를 논의하고, 각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왔다.

18일 개회식에서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 홍석인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크리스토퍼 캐슬 유네스코 평화·지속가능발전국장과 아태교육원 임현묵 원장이 환영과 축하의 뜻을 전하고, 라오스 교육체육부 장관 풋 시말라봉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다음 아일랜드 굴웨이대학교의 유네스코 석좌교수인 패트릭 돌란 교수와 공주대학교 이재영 교수의 발표로 문을 열었다. 패트릭 돌란 교수는 폭력과 기후변화가 가져오는 시급한 문제들과 세계시민교육을 연결지어 발표했다.

이어 이재영 교수는 기후위기에서 세계·생태시민의 의미를 발표했다. 더불어 호주 멜버른 대학의 에스더 케어 교수, 유럽평의회 민주적 문화 역량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는 전문가그룹의 리더 칼린 러스, 연세대학교 이무성 교수,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애런 베나봇 교수가 모여 역량 개념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가운데 세계시민교육이 추구하는 역량의 의미를 탐색했다. 다양한 분야의 교육전문가들이 모여 변혁적 교육과 국제 협력을 논의하는 패널 토론도 마련됐다.

19일에는 실천과 구체적 방법론을 논의했다. 초·중등 교육에서의 세계시민교육 통합교육과정 및 평생교육, 고등교육 등의 각 교육 분야에서 세계시민교육의 실천 사례와 쟁점을 논의하는 한편, 사회 참여 역량과 세계시민교육의 관계를 탐구하며 교육자와 청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마지막에는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하는 다양한 방법론과 사례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