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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희대 국제캠퍼스 학교 식당에서 벌레, 못 등이 나와 논란.

지난 14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경희대 국제캠 자유게시판에, ‘학식에서 벌레가 나왔다’고 주장하는 글과 사진 게시.

한 재학생이 학식 메뉴로 나온 감자탕 사진을 올리며, “이건 들깻가루가 아니고 벌레죠? 아무리 봐도 다리가 있다. 내가 가져온 음식은 운이 없어서 저렇게 많았나 보다. 믿고 싶지 않다”라고 적어.

작성자가 올린 사진에는 국물 위에 벌레 여러 마리가 둥둥 떠다니는 모습. 해당 학식은 5,500원에 판매된 ‘뼈 없는 감자탕’.

다른 학생들도 연이어 학식에서 나온 이물질 사진 올려. 유리 조각, 케이블타이, 비닐 쓰레기에, 심지어 못까지 나와.

재학생들은, “비슷한 일을 겪었다”, “식약처 신고 방법 알아 왔다. 우리 권리는 우리가 찾자”, “학식 업체 바꾸기 전에는 절대 안 먹겠다”, “이쯤 되면 편의점 도시락 놔두고 학식 먹는 사람이 호구다” 등 격한 반응.

이 같은 상황은 2학기에 학식 업체가 바뀌면서 불거진 것으로 알려져.

경희대 측은 논란을 인정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즉각적인 시정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

대학 관계자는 “해당 식당은 입찰로 들어온 사설 업체가 운영하는 곳”이라며 “학생들의 의견을 접수해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해.

이어 “총무관리처와 운영업체 대표 등 관계자 회의를 갖고, 교내 구성원에 대한 사과문 게재 및 이상에 제시된 계획의 지속적인 이행 및 유지를 위한 관리 감독 체계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재발 방지 노력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