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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6월 30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월2동 신강초등학교 6학년 담임 여성 교사가 자신이 담임을 맡은 남학생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 이후로 교육계는 한바탕 큰 곤욕을 치러야 했다.

양천구 신강초등학교 교사 폭행 사건 이후,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학생이 교사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번 폭행은 얼굴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사건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울 강서구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 A군은 27일 오후 5시께 학교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다. 학교를 마칠 시간이 돼서 B교사는 학생에게 나가달라고 부탁했지만, A군은 교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저질렀다. 심지어 A군은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을 B교사에게 던지며 위협까지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가 이를 제지하려 하자 A군은 교사의 얼굴을 여러번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화가 나서 그랬다"라며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스승의 사전적 의미는 ‘가르쳐 이끌어 주는 사람’이다. ‘아버지처럼 우러러 존경하는 분’이라는 뜻에서 ‘사부’라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가르쳐 이끌어 주는 사람, 아버지처럼 우러러 존경하는 분’이라는 뜻이 퇴색할 정도로 교사의 교권은 추락됐다. 양천구 신강초등학교 교사 폭행 사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어진 강서구 고등학교 교사 폭행 사건 등 ‘학생이 선생님을 때리는 시대’가 돼버렸다. 교권은 1%도 없는 사회가 됐다.

교육부는 이미 심각성을 인정하고 지난해 12월에 생활지도근거를 마련한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했고, 이번에는 아동학대면책법을 요구하고 있다.

학생이 선생님을 폭행하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교육자, 학부모, 가해 학생은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 폭행은 피해자에게 오랜 상처를 남긴다. 상처가 회복된다해도 훗날 그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도 많다.

교사들이 존중받고, 교권이 다시 회복되어 그들이 학생들을 마음껏 가르칠 수 있는 학교가 돼야 한다. 또한 가정에서는 학교 선생님과 아이들을 존중하는 인성교육과 공공질서교육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교실에서 선생님의 헌신과 노력이 있기에 아이들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한다. 선생님의 헌신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선생님이 행복한 교육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은 선생님을 위한 더 나은 교육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