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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부모에게 무릎 꿇고 빌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방에서 피아노 교습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한 학부모가 학생에 대한 저의 대처에 화가 나서 3시간 넘게 무릎 꿇고 빌라며 소리 지르고 갔다”고 호소.

A씨에 따르면 학생 B양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해 A씨는 “피아노 연습로 들어가라” 지시. 그러자 B양은 “싫다”며 교재 던져. 다른 아이도 함께 지도하던 상황이라 그대로 둘 수 없어 “연습실에 들어가라”고 재차 요청. B양은 그제서야 울먹이며 연습실로 들어감.

A씨는 “힘들면 한 번만 더 연습하고 가자”며 B양을 달랬으나 B양은 연필로 피아노 건반에 낙서.

며칠 뒤 B양의 부모는 교습소로 찾아와 “당신 때문에 우리 애가 트라우마 생겼다”며 “자존심 상하게 왜 다른 애들 다 있는 데서 뭐라고 하느냐”고 언성 높임. 이어 “너는 을이고 나는 갑이자 학부모”라며 “너는 내가 뭐라고 하든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엄포.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A씨는 결국 무릎을 꿇고 B양의 부모는 그 모습을 촬영. 심지어 A씨의 아버지도 나서 B양의 부모에게 재차 사과했으나 이들은 사과마저 거절.

B양의 부모는 현재 딸의 정신적 피해를 주장하며 소송 준비 중. A씨는 “분노나 수치심을 넘어 이제는 두렵다”며 “정말 제가 아동학대로 소송당할 만한 일을 한 건지 억울하고 괴롭다” 호소.

옛말 한마디: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 않는다.
선생님을 공경하고 예우하는 제자의 올바른 태도를 나타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