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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실시된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학생들의 성적 자료가 유출사건 발생. 학생 개인까지 공유되면서 파장이 커져 논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 네티즌은 "도교육청 서버를 해킹한 끝에 지난해 11월 도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된 고2 학평 성적을 확인했다"고 주장.이후 암호화 메신저앱인 텔레그램을 통해 파일이 유포.

‘2학년 개인 성적표 전체’라는 이름의 이 파일에는 경남과 충북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에서 이 시험에 응시한 고2 학생들의 시험 성적과 소속 학교, 이름, 성별 등이 담겨져. 주민등록번호나 휴대전화 번호 등은 유출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응시한 학생은 27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김천홍 교육부 대변인은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이 합동으로 자체조사 진행 중이며 재발 방지책도 마련할 것”이라며 교육부도 정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시스템 점검하겠다 밝혀지만 이미 지역별 학교별 성적자료가 일파만파.

경기도교육청은 수사 의뢰에 이어 관련 업체와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무단으로 올라온 개인정보 자료를 즉시 삭제요청하고 이번 사안과 연관된 15개 시·도 교육청에 피해 상황을 알리고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 협조 등 피해 상황 방지 및 구제 절차 등의 방안을 수립하겠다 했지만 설상가상 유출되는 과정에서 이미 자료들이 가공됐다는 제보도 들어와.

규모가 전국 성적자료인 만큼 사태성이 심각해져 관련 교육부와 교육청 공무 해이와 보안 책임 불가피.

옛말 한마디: 도둑을 맞으려면 개도 안 짖는다
운수가 나쁘면 모든 것이 제대로 되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