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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국제학교 학생들이 대화형 AI 서비스 프로그램 '챗GPT'를 이용해 영문 에세이를 작성했다가 적발.

A국제학교는 재학생 7명이 지난달 말 영문 에세이 과제를 작성하면서 챗GPT를 사용한 사실을 적발. 학교 측은 과제에 AI 프로그램이 활용됐는지 확인하는 교사용 프로그램을 통해 챗GPT 사용 사실확인 후 전원 0점 처리. 이후 학교 측, 챗GPT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GPT제로(Zero)’ 프로그램으로 에세이 과제를 점검하겠다고 공지.

또 과제 대필이나 표절 문제는 AI 활용 논란이 불거지기 전부터 예의 주시, 표절 검사 프로그램을 사용해 학생들의 과제에 정당한 점수를 주겠다고.

국내 교육기관에서 챗GPT 부정행위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미국은 과제 시 챗GPT를 활용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 국내 교육계도 대책 마련 절실.

챗GPT는 아직 한국어가 미흡하지만, 영어는 전문가 이상의 작문 실력을 보여준다는 점 때문에 주로 국제학교와 대학 영어 수업 등에서 대책을 모색하고 있어. 교육시설별로 챗GPT로 쉽게 작성할 수 있는 서술형 에세이 과제보다는 다른 형태의 과제로 바꾸거나 제재 수위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

이에 전문가들은 제재보다는 챗GPT를 적절하게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AI 사용을 무조건 제재할 게 아니라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알려줘야 한다며 발전된 기술을 공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쓸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필요 하는 것.

옛말 한마디: 챈 발에 곱챈다
불행이나 곤란을 당하고 있는 사람이 또 어려움을 당한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