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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오란
거반국제특허법률사무소 과장
한국지적재산권경상학회 이사
전 한국발명진흥회 선임연구원

요사이 인공지능(AI) 발명과 창작, 로봇 기술, 가상현실(VR) 등 상상과 아이디어가 혁신을 이끄는 시대로 변화되었다. 이런 급변하는 시대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식재산으로 연결하여 산업적으로 활용하고, 거기에서 새로운 기술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이런 혁신적인 기술들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기에 교육의 변화로 이루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의 교육이 자신들의 사고나 경험에 근거해서 새로운 무언가를 창출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주어야 한다. 창출은 처음부터 스스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단계를 거쳐 많은 경험을 기초로 하여 나타나기 때문에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경험을 체험하도록 해야 한다. 창출의 첫 단계는 유심한 관찰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기존에 있던 물건을 유심히 관찰하고 그 원리대로 따라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의 것을 많이 보고 관찰하다가 그것이 익숙해지면 기존에 해오던 방식과는 다른 방식을 스스로 찾게 되는 행동변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을 따라하는 모방은 스스로 할 수 있기 전까지 가장 좋은 교육이 될 수 있다. 일부에서 모방하는 것을 나쁘게 평가하기도 하지만 기존의 물건에서 생각을 더하는 모방은 단순히 베끼기와는 다르다. 예를 들면 어떤 기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물체와 조화를 이루도록 좀 더 작고 편리하게 다른 기구의 성질을 옮기는 것은 창조적인 일의 가장 기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어떤 다른 기구의 성질을 다른 곳으로 반복적으로 옮기다 보면 다른 새로운 방법을 창조해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2022년 3월호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