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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제9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에 내정됐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는 지난 13일 세종시 세종비즈니스센터에서 지난 6월 1일 선거를 통해 당선된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의 첫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 개최 결과 제9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내정되었다. 나머지 임원은 부회장 3명, 감사 1명으로 선출된 회장에게 일임하고 7월 11일 있을 차기총회에서 인준하기로 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감협의회는 연합체가 아니고, 협의체이기 때문에, 한분 한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중지를 모아 협의회를 운영하도록 하겠다”며, “2022년 선거 이후 교육감들의 구성이 다양화되었다. 이런 선거 민의를 받아서, 다양성이 존중되는 협의회 운영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더 질높은 공교육’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2022년 선거 이후 전국의 교육감들이 이 공통의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힘을 합쳐 대한민국 교육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데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심부름 역할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교육감은 지방교육의 활성화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17개 시·도교육감이 일은 똑같이 하는데, 서울과 경기, 특히 서울교육감이 과잉대표되는 점이 있다”고 지적하며, “지방소멸은 대한민국 사회발전의 기존 패러다임이 붕괴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수도권과 지방이 공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그 중에서도 교육 공존의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지방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협의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 교육감은 “새 정부와의 관계에서는 협력할 것은 과감하게 협력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면서 초·중등교육 홀대를 지켜내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시·도교육감 당선자들은 이날 협의회 사무국 관계자를 배제한 채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조 교육감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두 명의 후보를 놓고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