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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대상으로 형식적인 법정 의무연수가 너무 많은 것으로 드러나.

수업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교사들 토로.

이수에만 연간 50시간 이상 소요.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매년 1회 이상, 1시간 이상 성매매 예방교육 이수.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한 선행학습 예방교육도 필수. 지난달부터는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이 시행되면서 의무연수 추가.

법령 외에도 각 시도교육청이 조례나 자체규정에 따라 교원 의무연수 별도 부과.

전국 유·초·중·고 교원 1131명 대상으로 교총이 실시한 ‘교원의무연수 인식조사’ 결과.

교사 10명 중 7명이 매년 받아야 하는 20여 개 의무연수에 실효성 없다고 답해.

교원 74%, 의무연수가 필요한지 의문 제기.

교원 65.5%, 의무연수 대부분이 필요 없다 응답.

교원 77% 의무연수 실효성에 부정적.

실효성 없는 의무연수 응답이 많은 순 10위. ▲선행교육 및 선행학습 예방교육 ▲통일교육 ▲흡연·음주 등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다문화 교육 ▲인성교육 ▲학습부진아 등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 ▲긴급지원대상자의 신고의무 관련 교육 ▲정보공개에 관한 교육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교육, 부패방지교육 ▲가정폭력 예방교육 등.

수업에 교원업무에 연수까지 하나하나 챙겨 듣고 이수증도 제출해야.

이에 교총은 사회 문제가 생기면 정치권의 입법 등으로 의무연수가 책임을 떠넘기듯 교원에게 강제되고 있다고 지적.

옛말 한마디: 벌초 자리는 좁아지고 배코자리는 넓어진다

벌초를 해야할 구역은 줄어들고 작아도 될 배콧자리는 쓸데없이 자꾸 넓어지기만 한다는 뜻으로, 주객이 전도되어 주되는 것은 밀려 나가고 부차적인 것이 판을 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