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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회장 이윤경)는 지방선거가 끝난 후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교육감 당선인들이 정치중립적이 될 것을 요구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교육감 선거 내내 교육 정책은 없고 진보, 보수, 중도 등의 진영 논쟁만 있었다. 상대 진영 후보를 비방하기 위해 학생들을 ‘바보’, ‘기초학력 미달자’ 등으로 만들기도 했다”며, 학생들을 교육감에 따라 좌우되는 정책 성과물이 아니라 한 명 한 명 존엄한 존재로 보고, 그들의 가능성을 발현시킬 것을 주장했다.

이어, “교육감은 자신이 하고 싶은 교육이 아닌 학생 시민의 인권과 교육권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하고, “진보·보수 진영의 여론을 반영해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는 식으로 교육 현장을 실험실로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며, 학생을 교육감의 실험 대상으로 삼는 것을 경계했다.

또한, 시대적 흐름에 맞는 교육을 요구하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현장감을 키우고, 글로벌 시대에 대한 체감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유권자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미래를 살아야 할 학생을 위한 교육을 펼칠 것을 요구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당선인들이 내세운 공약들은 학생의 행복보다 교육을 둘러싼 이해 당사자, 교육계 종사자, 교육 관련 산업과 시혜성 공약들이 많았다”고 하며, 또한, “학생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부정하며 과거의 권위주의로 돌아가자는 주장, 경쟁을 부추기는 평가, 계층을 분리하는 특권 교육 등은 학생의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하고 학생 중심의 교육을 구현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참교육학부모회는,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후보들의 행보는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많은 고민과 성찰이 필요해 보인다”며,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들의 비교육적인 모습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