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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서울의 5개 교원 단체가 "서울 교육 정책 자체를 가지고 후보 간 논쟁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서울교육감 후보로 7명이 정식 등록했으나 단일화 여부 등 정치 공학만 난무할 뿐 서울교육을 어디로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에 대한 정책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또 "지금까지의 서울교육감 선거 상황이 코로나 이후의 교육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논의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은 선거판에서의 비극일 뿐만 아니라 향후 4년간 서울교육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교육을 그 자체로 보고 학교 교육의 회복과 우리 아이들의 성장에 최우선 가치를 둬 달라"고 강조했다

후보들이 정치적 이해득실만을 따지고 상대 후보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하는 것은 비단 서울 뿐이 아니다.

전교조와 공무원노조 교육청본부 등 학교 노조 또한 지난 23일 정책선거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서열화된 교육에 대한 혁신방안과 교육재정 확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교육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선거과정에서 정책은 오간데 없고 후보들간의 이전투구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안재성 공무원노조 교육청본부 사무처장은 "학교에서 일하는 노동자, 교사, 공무원, 비정규직 들은 많은 어려움 속에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학교가 날로 복합화, 다양화되고 요구되는 지점이 많은 상황에서 교육재정 축소가 논의되는 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교육은 정권이 달라진다고 일희일비하는 부처가 아니다. 진보든 보수든 교육전문가라고 하는 인사들이 각자의 소신을 가지고 교육정책으로 겨루는 것이 교육감 선거다. 유권자도 마찬가지다. 교육감이 되면 로또 맞는 것과 같다는 우스개 소리도 떠돈다. 각 지자체의 교육감이 어떤 정책을 펼치느냐에 따라 중첩된 교육현안들과 교육복지와 재정문제 등이 좌우된다는 교육감 이란 직책의 무게를 안다면 후보자나 유권자나 이토록 가벼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