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석 제
-NLP 심리치료전문가(NLP TRAINER)
-한국다문화청소년협회 상담소장
-상담학박사, 한국NLP 상담학회 회장
3. 라포(Rapport) 형성하기
우리가 중요한 타인과 분리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그들의 상처와 진정한 인간성을 이해해야만 한다. 우리는 원래 상처받고,슬프고 화난 사람이 아닌 부드럽고 사랑스러우며 이해심과 동정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우리는 자신의 힘과 보호를 위해 분노가 필요하지만, 그 분노가 만성적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만약 우리가 계속 화난 상태에 머무른다면 자신의 분노를 정당화하기 위해 상처와 슬픔을 계속 붙들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분노를 우리들 자신이나 친구, 사랑하는 사람, 자녀아니면 주변에 있는 모든 대상을 향하여 전가시킬 위험성을 갖게 된다. 만약 우리가 그것을 통제하려는 욕구를 내려놓으면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도 깊어지고 다른 사람과 정서적으로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더욱 더 자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즉 우리의 전 존재가 받아들여 지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공감이란 다른 사람의 경험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선입견과 판단을 버려야 한다. 공감은 상대방이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고 이해받았다고 느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주는 것이다. 아래에서는 우리가 상담하거나 면담할 때 방해가 되는 사례들을 살펴본다.
1) 조언하기: 내가 생각하기에 너는 ~해야 한다. 왜 그렇게 하지 않았지?
2) 한술 더 뜨기: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나에게는 그보다 더한 일도 있었어.
3) 가르치려 들기: 네게 그것은 좋은 경험이 될 거야.
4) 위로하기: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5) 다른 이야기 꺼내기: 그 말을 들으니 생각나는데~
6) 단정해 버리기: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마.
7) 동정하기: 참 안 됐다~
8) 심문하기: 언제부터 그랬어?
9) 설명하기: 내가 연락하려고 했는데.
10) 정정하기: 그건 그런 것이 아니라 ~
4. 반영하기
반영이란 내담자에 의해서 표현된 태도, 감정을 새로운 용어로 정리해 주는 것이다. 내담자의 말을 그대로 되풀이 하거나 그 내용만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밑바탕에 흐르고 있는 감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군가의 반영하는 얼굴을 필요로 하고 있다. 우리는 존재자체 그대로 수용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중요한 어떤 사람이 나를 쳐다보는 눈동자에 의해 우리의 자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즉 상대방이 거부한 우리의 모습은 자신 스스로도 거부하게 된다. 만약 어머니가 나의 존재를 거부하고 나를 원하지 않았다면, 즉 반영해 주지 않았다면 자신 스스로 거부하게 되어, 마음속 깊이 공허감과 무가치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담자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는 내담자의 현재 상태를 반영해 주는 일이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삶의 세계에 들어가야 하고, 그들이 자신의 세계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반영해 주어야 한다. 심리적 지지자로서 상담자는 내담자를 깊이 도와주고 싶을 것이다. 특히 내담자의 고통이 심할 때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러할 시점에 상담자는 내담자가 고통스러운 감정을 느낄 때 그들을 돕는 방법은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그들의 삶에 있었던 좋은 것들을 기억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지원은 그들의 감정을 반영해 주는 것이다. 상대방의 감정을 반영해 주는 예를 들어보면 아래와 같이 상담자가 내담자의 감정을 반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 ”당신의 입술이 떨리는군요. 몹시 슬퍼 보이네요.“
2) ”당신의 목소리가 흔들리는 것을 보니, 당신의 슬픔이 느껴지는군요“
3) ”턱이 긴장되어 있고 이를 꽉 깨물고 계신 것을 보니 화가 나신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이 반영해 줄 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혹시 상담자 자신이 내담자의 어린 시절과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특히 주의를 요한다. 왜냐하면 상담자 자신의 어린 시절의 마음의 고통이 상담자 자신의 과거 상처나 고통에 촉매제가 되어 과거의 감정이 올라오게 하거나, 자신의 무의식적 방어상태나 혼돈상태에 빠지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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