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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학교가 아이도 키우라는 세상
기사입력 2022-03-18 오후 1:49:00 | 최종수정 2022-05-12 오후 1:49:28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조카가 학교 급식이 엄마가 해준 밥보다 맛있다며 통 밥을 안 먹던 아이는 학교 다니면서 보기 좋게 살이 올랐다. 세상 참 좋아졌다 생각했다.


교육공무직 여성노동자들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노동자에 대한 저평가 차별 및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독박 육아 부담을 정부가 해결하라며 정부에 교육복지 정책 강화를 촉구했다.


정권이 교체되면서 여성가족부도 해체되냐 마냐하는 마당에 또 여성 차별하지 말란 소리인가. 독박 육아, 가사 부담은 또 왜 정부가 해결하라는 건지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대체 얼마나 여자들이 편한 세상을 만들려고 저렇게 떠들까.


교육공무직은 대부분 여성들이다. 비정규직으로 학교에서 돌봄, 방과후활동, 급식, 상담, 등하교 안전 등을 맡고 있다. 모두 교과학습과는 거리가 멀다. 지금까지 학교는 학습중심으로 운영해왔으나 이제 수업을 하는 교사와 급식 아줌마, 경비 아저씨 외에도 다양한 직업군이 함께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전국교육공무직 박성식 정책국장은 비정규직으로 감당해온 영역이 점차 지속가능한 필수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사회적 역할이 높은 만큼 가치를 재평가하고, 교육주체로 인정받아 교육복지 영역으로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실은 비정규직이란 이유로 학교운영위원회나 교무회의에 구조적으로 배제돼 학교운영에 있어 함께 참여대상이 아닌 지시대상에 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치 옛 가부장적인 가정을 보는 것 같다. 밖에서 돈 버는 아버지 목소리는 크고, 집에서 쉴 틈 없이 매일 식구들 식사, 빨래, 청소 등 자연이 무상으로 허락한 공기처럼 표도 나지 않는 일을 밤낮 하는 어머닌 말씀이 없으시다. 하물며 그런 아녀자 목소리는 담 밖을 넘어서는 안된다는 말도 있다.


우리는 앞으로 필수불가결한 교육복지를 감당하는 주체들에 대해 여전히 이러한 대우를 하고 있다. 겉으로 성평등, 차별없는 공정을 외치면서 자신의 권리만 중요하고 타인의 권리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아무렇지 않게 짓밟는다. 힘의 논리로 당연한 일인가, 아니면 불편한가.

정민영 기자 finar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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