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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2020년 12월부터 전남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2021부터 한 학기 과정으로 농촌유학생을 모집하기 시작해, 금년 1학기 참가학생은 총 223명으로, 첫 학기 81명 대비 3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농촌유학 연장률도 매우 높다. 2021년 1학기 신청자 중 한 학기 연장자는 81명 중 57명이었으며, 두 학기 연장자는 26명이다. 2021년 2학기 신규 신청자 중 한 학기 연장자는 90명 중 55명으로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농촌유학을 연장한다는 것은 유학생활의 만족도를 보여준다.

서울 학생들이 생활할 전라남도 농촌 유학 학교는 농산어촌 소재 재적수 60명 이하 정규 소규모학교이다. 전남은 학생 유입을 통해 작은 학교 살리기와 지역사회의 활력을, 서울은 자연 친화적 교육환경과 개별 맞춤형 교육을 통한 학업능력 향상을 모색할 수 있다.

전남의 농촌유학 배정학교는 초등학교 32개, 중학교 11개로, 참가자가 많은 지역은 구례(35명), 순천(27명), 곡성(26명), 화순(22명) 등이다.

관계기관의 설문조사를 보면 학생과 학부모 모두 ‘학교 시설과 주변 환경’(4.55점/5점), ‘학교 교육활동’(4.42점/5점)에 가장 큰 만족도를 나타내, 생태친화적 교육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농촌유학 프로그램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5일에는, 곡성군 미래교육재단에서 2022년 상반기 농촌유학 참가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환영식을 개최하고 교육감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유학 참가 학생과 학부모,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장석웅 전라남도 교육감, 곡성군 의장, 곡성군수, 농촌유학 학교 관계자와 농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농산어촌유학정책은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기후위기와 지방소멸현상을 생태시민 양성으로 넘어서고자 하는 서울시교육청의 노력이다”라고 밝히며, “농촌살이를 시작하는 서울 학생들이 친환경적인 자연환경에서 제철먹거리의 소중함과 생태감수성을 기르고, 자연-마을-학교 연계 교육으로 공동체 삶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