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원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교장
8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정태원·사진)는 1937년 강진공립농업학교로 개교해 2007년 전남생명과학고로 교명을 바꾸고, 2011년 전국 최초·유일의 친환경 농업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지정받아 2013년 3월 재개교하였다.
▲ 전남생명과학고의 14회 졸업생인 올해 87세의 차종환 한미교육연구원장(사진 내)은 2017년부터 매년 미화 3천달러씩, 특히 올해는 6천달러의 장학금을 후배 학생들에게 지원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친환경 농업분야 영 마이스터 육성을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최선을 다하여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농업은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확신으로 학교 구성원 모두가 친환경 농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더욱 중요해진 친환경 농업으로 국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킬 수 있도록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선진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청년농업 전문가 육성
동교의 교육목표는, 친환경 농업분야 영 마이스터 육성을 위해 ▲도덕인: 나눔과 배려를 통한 공동체 의식 함양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 ▲자주인: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여 스스로 진로를 개척하는 사람 ▲건강인: 심신이 건강하고 인성과 체력이 바른 사람 ▲창의인: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고 노력하는 사람 ▲기술인: 기본에 충실한 기능 교육으로 전문적 소양을 갖춘 사람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생명과학고는 학생들이 농업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글로벌 마인드 및 농업발전 비전을 확립하여 당당한 대한민국의 농업 분야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교원들은 미래농업을 짊어지고 나갈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수로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전 교직원이 대부분이 관사에 거주하며,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학부모와 소통에 힘쓰고 있으며, 모두가 외면하고 떠나가는 농촌을 지키고 살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친환경 농업교육을 선도하고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마이스터고의 성공적 모델을 구축하여 지역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얻으며 발전하고 있다.
▲ 현장실습을 하는 2학년 학생들이 토마토의 재배과정을 배우고 있다.
2013년 친환경 농업 마이스터고 개교 후 농산업분야의 글로벌 영 마이스터를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전문 교과의 학습 지도 능력 향상과 더불어 진로지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탐색했다. 농·축산업분야를 직업으로 선택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본인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선진 농산업체 교육장에서 재학중 현장체험학습을 집중적으로 실시하여 친환경 농·축산분야의 실습을 통해 첨단 농업기술 경험과 전문적 직무수행능력을 키우고 있다.
학교기업 ‘강진에코팜’ 운영
학교기업 ‘강진에코팜’은 학생들이 수업 중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하고 유통 및 판매 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농업 경영인 자질을 함양하고 창업 마인드 형성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농업경영과, 친환경축산경영과, 친환경원예경영과 학생들이 수업을 하면서 파프리카, 멜론, 포도, 계란, 소, 돼지 등 다양한 친환경 농업 생산물을 가공하고 판매함으로써 창업 및 경영 마인드를 함양하고 있다.
▲ 학생들이 현장실습으로 메주를 만들고 있다.
특히, 2019년에는 3학년 친환경농업경영과 학생들이 친환경 농법으로 직접 키운 쌀을 ‘열아홉 쌀(연필 대신 씨앗을 움켜쥐고, 지우개 대신 운전대를 잡으며, 수학이 아닌 수확을 하면서 만들어진)’이라는 브랜드로 만들어 크라우드 펀딩 판매를 진행한 결과 목표액의 8배를 달성과 제품매진의 성과를 나타냈다. 또한 현장실습 인턴십제를 통해 실습활동비를 지급하고 MOU가 체결된 우수기업에 취업하고 학교기업 운영 이익으로 장학금, 실습복 지급 등 학생들을 위한 복지활동도 겸하고 있다.
첨단 미래농업 선도
동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업실습 및 스마트팜 등의 첨단농업 기술교육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받고 농업계고 실습장 지원사업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선정됐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공모사업으로 스마트 농업시대에 발맞춰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시설지원금 2억5천만원과 전라남도교육청 실습환경 개선비를 지원받아 스마트 돈사(12억) 한우사(4 5천만원), 첨단 유리온실 등을 현대화하여 첨단 농업기술을 습득에 도움이 되고 있다.
83년의 역사를 가진 전남생명과학고는 11,57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동문들의 도움으로 날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 거주하는 동문인 차종환 한미교육연구원장(14회 졸업)은 2017년부터 매년 미화 3천달러씩 장학금을 마련하여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87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모교를 잊지 않고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성공에 작은 밀알이 되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장학금 6천달러를 기부했다.
정태원 교장은 “동문의 장학금 기탁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후배들이 사랑과 배품의 정신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이러한 선배의 뜻이 담겨 있기에 그 어떤 장학금보다 소중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전달받은 장학금은 학생들의 꿈 키움의 씨앗이 되는 계기가 되도록 잘 사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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