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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바란다> 눈을 뜨기보다 더 높은 가을날
기사입력 2021-10-22 오전 11:54:00 | 최종수정 2021-10-22 오전 11:54:28   

 

안정애 진주배영초등학교 교사

작가

 

로나 팬데믹 일상은 ‘분배와 공정’ 경제적 논리에 민감함이 드러나는 일상이다.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해 물가 상승은 어쩔 수 없이 도미노식 현상을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감춰진 불평등과 불공정 등 불편한 진실이 가감 없이 드러낸 사회 현실에 때로는 눈을 감는다.


신자유주의의 실용적 합리적 사회현상이 자칫 각자도생(各自圖生)을 추구해 보이는 듯해 가슴이 아프다. 작년의 일이다. 코로나19 2차 확산이 본격화되던 2020년 여름, 정부가 지역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청년 의사들이 ‘공정’이라는 이름으로 위중한 환자들을 앞에 두고 진료를 집단으로 거부했다. 그 갈등의 고리를 줄이고자 서로 노력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성공 지향적인 교육체계와 사회적인 경쟁 심리를 다룬 최근의 ‘오징어 게임’에 대한 열풍 또한 같은 맥락이다. 젊은이의 피, 땀, 눈물에 승화된 모습에 불평등과 불공정 등 불편한 진실이 한국 사회를 어떻게 꾸려야 되는지 자정(自淨)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 영화 또한 4관왕의 기생충 영화 못지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한류의 열풍은 대단하다. 어디 그뿐인가! 최근 BTS 문화사절단으로 UN 의회에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연설과 노래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알린 바 있다. 회색빛 감염병 일상이지만 세상은 변화하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것은 분명하다.


좋은 일상의 연속이다. 그래도 스스로 위로하자. 아니 희망을 노래하자. 솔숲이 우거진 산언덕을 오르다 우연히 발견한 송이버섯을 고이 담아서 다정한 이에게 펼쳐놓는 지인의 눈빛이 눈을 뜨기보다 더 아름다운 가을이다. (Autumn is higher than opening my eyes) 송이를 따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주의와 관심으로 살폈을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자의 삶은 항상 행복의 열매가 영글어 갈 것이다.


최근 ‘마흔, 일상의 재발견’ 책을 접한다. 공감되어 정리한다. 이미 그 시절은 지났으나 지금도 그러한 꿈 그리기를 한다.


뜰에 복주머니 같은 모습을 보이는 잘 익은 석류를 살핀다. 알알이 익은 상큼한 석류알을 그대의 가슴에 사랑한다는 말을 적어 엽서에 알알이 붙여주고 싶은 맑은 가을 하늘이다. 물론 안녕이란 말 대신 작은 미소 하나만 던져 주면 그 이상 바랄 게 없다던 어느 가수의 노랫말도 떠오른다. 눈을 뜨기보다 더 높은 가을날! 아, 더 좋은 것! 더 상큼 달콤한 햇살 품은 가을 사과 맛도 그대에게 마음 가득 드리고 싶다. 아니 그대를 위하여 기도한다는 말 대신 모과와 탱자를 소담스럽게 담은 가을 바구니에 나의 애잖은 좋은 향을 전하고 싶다. 눈이 시릴 정도의 높은 10월 가을 하늘이 가기 전에 나는 그대를 위한 더 좋은 노래와 시를 준비하고 싶다.


또다시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가슴을 활짝 열고
가을 숲 그대 품에서
10월의 사랑을 꿈꾸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인연으로 말입니다. (‘이채’ 시-10월에 꿈꾸는 사랑 중)


* 작가 이력: (2005. 시조 문학 등단. 다양한 장르의 글을 꾸준히 집필 중임)
* 발간한 도서: 2011 시사집 꽃등, 2019 소설집 그 큰사랑, 2020 소설집 The Level, ~카카오톡으로 날아온 730일간의 사랑(한글판, 영문판), COVID19 교육혁명의 꽃은 기본(교육 가이드북) 책과의 만남 길: http://contentsmall.kr/main/index.html ,진주문고 평거지점 3층
* 현재 활동은 한국(경남)문협, 진주문협 회원임
* 성장과 배움을 공유하며 다음 세대들과 소통하는 교사로 세상의 나눔과 공감을 가치로 여겨 연구하고 공부하는 사랑을 전하는 꽃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기사제공 : 주간교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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