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총 예산은 늘었지만 초·중·고 학생에 대한 교육투자 예산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학생 1인당 교육투자액도 시‧도별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0회계연도 지방자치단체 교육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교육투자 예산은 전년 대비 9.5% 감소한 총 2조6,868억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교육투자액은 총 2조9,690억원이다.
교육투자액은 교육청이 재량에 따라 교육청에 지원한 비법정전입금과 교육시설 개선과 환경개선 사업 등을 위해 지원한 교육경비 보조금 등을 합한 것으로 교육청의 교육투자 의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2020년 지자체별 교육투자 예산은 경기도 9,231억원, 서울시 5,117억원, 인천시 1,425억원, 경상남도 1,340억원, 전라남도 1,301억원, 충청남도 1,276억원, 강원도 1,032억원 순이다.
지난해 교육투자 예산은 경기도와 울산시만 증가했고 나머지 15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의 교육투자 예산은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세종시의 교육투자 예산은 2020년 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억원이 감소해 43.8%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어 경상남도 31%, 제주도 26%, 충청남도 22.1%, 인천시 22%, 부산시 20.5%, 대전시 18.7%, 충청북도 18.6% 등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학생 1인당 교육투자액 평균은 50만원으로 2019년 대비 4만2천원 감소했다.
2019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학생 1인당 교육투자액 평균은 54만2천원이다.
특‧광역시 학생 1인당 교육투자액은 평균 37만2천원, 도지역 학생 1인당 교육투자액 평균은 50만 1천원으로 12만9천원 차이다.
전라남도의 학생 1인당 교육투자액이 68만8천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라남도는 2018년부터 3년 연속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전국 최저는 부산시로 학생 1인당 교육투자액이 26만9천원에 불과했다. 강원도 67만6천원, 경기도 62만2천원, 서울시 60만5천원, 충청남도 54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어, 세종시 30만2천원, 울산시 30만9천원, 광주시 31만5천원, 대구시 31만7천원으로 전국 평균은 물론 특‧광역시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상남도 35만9천원, 경상북도 36만8천원, 충북도 38만8천원, 전북도 40만4천원, 제주도 46만원 등 전국 평균은 물론 도지역 평균에도 턱 없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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