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2학기부터 점진적으로 초·중·고교의 전면등교를 추진한다. 19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전면등교가 어려워진 상황임에도 불구, 누적되는 학습결손을 우려해 2학기 등교수업확대를 결정했다”는 내용의 ‘교육회복 집중지원 방안’을 내놨다.
교육부의 등교수업 확대 방침에 따라 9월 6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완화할 경우 모든 유치원과 학교에서 전면 등교할 수 있지만, 4단계 상황에서는 중학생은 전교생의 3분의 2, 고등학교 1,2학년과 초등학교 3~6학년은 전교생의 절반까지 학교에 나올 수 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은 4단계에서도 전면 등교가 허용된다.
시교육청은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탄력등교 등을 통해 등교확대가 가능하도록 했다. 조 교육감은 “4단계가 되면 전면등교에 제한을 가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밀집도 3분의 2 원칙을 지키면서 시차등교, 오전·오후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전면등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교육회복 집중지원 방안’을 위해 시교육청은 추가경정예산 7344억원을 편성했는데, 여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습·정서 결손 회복에 1038억원, 방역 지원에 414억원, 원격교육지원에 1372억원, 노후 책걸상·사물함 교체에 1940억원 등이 포함되었다.
한편, 이에 대해 전면등교확대를 추진하면서 정작 과밀학급 해소는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는 “과밀학급 해소에 대한 대책도 없이 서울시교육청이 단계적 전면등교를 추진하는 것은 교육행정 당국의 역할은 소홀히 한 채 학교에 책임을 전가하는 아이러니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도 “교육청 발표에 과밀학급 해소 대책이 빠진 것은 매우 아쉽다”면서 이를 위해 “학교 유휴공간 활용, 모듈러 교실 설치, 교사 증원, 학교 배정 등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해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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