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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해직 교사 5명을 보은성 인사로 특별채용하도록 부당하게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4월 26일 교육계와 감사원의 설명에 의하면, 조 교육감이 전교조 출신 4명을 포함한 5명의 해직 교사를 불법 채용한 정황이 드러나 감사원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조 교육감을 경찰에 고발하고 관련 수사 참고자료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제공했다.

조 교육감은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 직후인 2018년 7, 8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해직 교사 4명을 비롯해 5명을 채용하라고 지시했다. 특별채용 된 5명 중 4명은 당시 법외노조였던 전교조 소속 교사로 2008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선거자금 모금 및 해당 후보에게 전달한 혐의로 벌금 250만원 형이 확정 되어 해직됐다. 나머지 1명은 2002년 대선 때 특정 후보에게 부정적 댓글을 달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형을 확정 받아 퇴직한 인물이다. 특히. 이들 중 한 명은 2018년 6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가 조 교육감과 후보 단일화로 사퇴한 뒤 선거를 도왔다고 전해진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범죄로 집행유예 형을 선고받은 자와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 선고를 받은 자는 각각 10년과 5년간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 교육감이 이들의 특별채용을 추진한 것이다. 이를 두고 교육단체들은 선거 공신에 대한 '보은 인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