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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개정 교육과정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의 2025년 전면 시행을 못 박는다. 초등학교에서는 발달 수준에 맞춘 놀이 연계 학습을 확대하고 중학교에서는 논술·서술형 평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3면

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의장 김진경),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최교진)와 함께 ‘모두를 아우르는 포용 교육 구현과 미래 역량을 갖춘 자기주도적 혁신 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 계획을 지난 20일 발표했다.

아울러, 학생·학부모·교원들과 함께 소통‧공감하는 정책 대화의 시간을 가져은 올해 하반기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하고 내년 하반기에 총론과 각론을 확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실제 적용은 2024년 초등학생부터 이뤄진다. 중·고등학교는 2025년부터 적용된다. 교육과정 개정 논의에 학생·학부모·교사 의견과 일반 국민의 여론을 반영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가장 큰 변화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25년 전국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는 점이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수업량 기준이 기존의 ‘단위’에서 ‘학점’으로 전환된다. 학생들은 3년간 192학점(2560시간)을 취득해야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는데, 1학년 때 기본학력을 함양하는 공통과목을 듣고 2학년 때부터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 방식이다.

대입제도도 바뀐다. 모든 고등학교에서도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는 2025년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를 2028학년도 대입에는 미래형 대입제도를 도입한다는 게 교육당국의 계획이다. 대입제도 개편 방안은 올해부터 논의에 들어가 2024년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계에서는 논·서술형 수능 도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학생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 기반 마련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발달수준을 고려해 놀이와 연계한 학습, 놀이중심 공간 혁신을 지원한다. 공통교육과정의 기초·기본교육에 지역·마을과 연계한 교과목 신설·선택활동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 자율시간 제도를 개선한다.

중학교의 경우에는 수업방법 및 서술·논술형 평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교실수업을 개선한다. 지역과 학교 여건에 맞는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고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도 개선한다. 현재 자유학기 활동을 학교급 전환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연계할 수 있도록 바꾼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초-중학교, 중-고등학교 연계 등을 고려한 소규모·통합학교 교육과정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