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제 상담학박사
-상담학 박사(국제공인 NLP TRAINER)
-신한대 대학원 통합심리치료 외래교수
-전주대 상담대학원 객원교수
-사)한국다문화상담센터 상담소장
6) 척도질문
척도질문은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와 관련된 상황을 0부터 10까지 척도를 만들어서 스스로 숫자로 평정해 보도록 하는 기법을 말한다.
이 기법은 내담자가 감정, 자신감, 의사소통, 대인관계 등 자신의 문제를 단순히 말로 표현하는 것이 모호하거나 쉽게 관찰되지 않은 문제 또는 경험의 변화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울 때 그 정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질문하는 것이다.
“만약 0점에서 10점까지 점수를 매긴다면 10점이 가장 바람직한 상태입니다. 현재 당신이 바라는 정도는 몇 점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만약 1점에서 3점까지 점수를 올리려면 앞으로 1주일 내에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만약 1점에서 10점까지 중에서 10점이 가장 자신 있는 상태라고 한다면, 당신이 앞으로 4주일 동안 성공할 것에 대한 자신감은 몇 점이나 될까요?”
위와 같은 척도질문에서 내담자가 1점이라도 향상되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상담자는 이러한 내담자의 반응에 대하여 척도질문을 통하여 내담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더 나아가도록 돕는다.
그래서 이것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질문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1점을 더 올리기 원한다면 무엇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1점을 더 올리기 위해서 당신은 그동안 어떻게 했나요?” 등으로 질문해 볼 수 있다.
척도질문은 내담자가 자신의 현재 행동과 자신이 바라는 변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살펴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척도질문은 내담자가 측정을 통하여 자신의 변화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질문의 방식들은 내담자의 경험에 대한 이해와 가장 효과적인 문제해결 방법 탐색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5. 글을 마치며
통합심리치료로서 NLP심리치료에서는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지만 이번 호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NLP 심리학에서는 특히 질문의 형식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즉 상담자의 내담자에 대한 대화의 형식이 상담자의 단정적인 질문을 하게 되면, 내담자의 두뇌는 탐색을 중단하게 된다.
우리 뇌는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나 대화의 장면에서 활성화되기 때문에 부정적인 질문이나 대답을 하게 되면 우리의 뇌는 탐색이 중단되어 상담의 효과 또한 매우 감소하게 된다. 이러한 입장에서 보면 해결중심 단기치료에서의 기적질문과 예외질문 등은 내담자의 긍정적 감정을 최고로 고조하여 뇌의 활성화를 통하여 내담자 스스로 문제의 해결책을 탐색하도록 돕는다는 것은 단기치료에서 가장 바람직한 상담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최근의 상담과 심리치료의 방향은 여러 치료기법의 통합적 방향에서 그 해답을 구하려는 노력이 활발하고 더 나아가서 정신의학계에서도 단순히 심리적인 측면에서 벗어나서 심리적인 변화가 신체적인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것에 초점을 맞추어 심신의학의 학문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음은 앞으로 상담과 심리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번에 함께 살펴본 해결중심 단기치료는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여 특히 초보상담이 가능한 학교현장에서는 그 효용도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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