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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고교학점제 운영과 학생의 자기결정권 증진
기사입력 2021-04-16 오전 10:44:00 | 최종수정 2021-04-16 오전 10:44:51   
전재학 인천 세원고등학교 교감

요즘 학교는 고교학점제 관련 고등학교의 관리자(교감, 교장)와 담당 교사의 연수가 한참 진행 중이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2022년 특성화 학교, 2025년부터 일반고의 완전한 고교학점제 실행을 앞두고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교학점제 시행의 연구학교들에서 그 대상이었던 학생들이 고교 3년 과정을 마치고 졸업을 하면서 자기결정권의 성과에 대한 피드백이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먼저 교육과정의 주인은 누구인가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배울지에 대한 고민의 과정이자 결정체인 교육과정을 펼쳐가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충분히 자기결정권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을 구해야 한다. 한 마디로 교육활동은 학생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학생들이 직접 목표를 수립하고 활동을 직접 계획해 나갈 수 있다면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더욱 큰 의미를 갖게 할 수 있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고등학교 교육이 안고 있는 중요한 포인트이자 긴급한 과제이다.

전국의 많은 학교들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선도학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미 3년의 연구 과정을 넘긴 학교와 계속해서 바턴을 이어받아 연구 3년차, 2년차, 1년차의 과정을 밟는 학교들이 많다. 교육당국은 매년 고교학점제 실행 상의 절차와 실행의 중점 사항, 그 속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개선 사항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자 각종 연수와 설명회, 컨설팅, 그리고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제 문제는 학생들이 이러한 제도를 어떻게 경험했고 그 속에서 어떤 성과를 도출하였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과는 많은 해결과제를 안고 있지만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었다고 판단을 내린다. 이에 대한 근거는 무엇인가?

첫째, 학생들의 배움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스스로 선택한 교과를 통해 자신의 꿈과 적성을 키우고자 하는 개개인의 미래의 계획과 연계하여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가는 학교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학생들에 대한 상세한 관찰이 이루어지고 이는 곧 학생부의 개인 세부능력 특기사항에 상세히 기록되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 관심, 활동 내역, 성장과 발달 사항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둘째, 진로탐색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 문과, 이과식의 전통적인 이분법적 사고와 직업의식이 폭넓은 융합과 통속의 과정을 통해 재정립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직업의 탐색이 창조적인 사고로 이어지고 AI와의 경쟁의 토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학생들의 사고는 가정, 학교, 사회, 국가를 넘어 지구적 그리고 우주로 향하며 폭이 넓고 깊어지고 있다.

셋째, 인간의 행복관이 재정립되고 있다. 행복한 삶을 꿈꾸는 것은 행동 변화를 유발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을 바로 알기부터 시작하고 공동체 안의 수업 나눔과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이루어진다. 고교학점제는 가치관을 정립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속에서 스스로 작은 행복을 연습하고 이를 찾고 그 성과를 누리는 교육이 과거와는 분명히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젠 학생의 자기결정권이 중요하다.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시대는 지났다. 개인의 특성 개발과 성장, 그리고 궁극적인 행복의 추구는 스스로의 결정에서부터 시작한다. 학교와 교사는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학생들의 자기결정권을 돕고자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상담과 직업 설명회(박람회), 강의, 동아리 활동, 개인별 맞춤지도, 학교 공간의 혁신적 변화, 수업의 개선, 인격적인 만남을 통한 인성교육 등등이 이루어진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교학점제의 교육과정 운영은 학생들의 자기결정권 증진을 위한 위대한 교육의 여정(旅程)이다

기사제공 : 주간교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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