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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이 지난해 시행한 교육시설공사 등 127건의 주요사업에 대해 계약 전 일상감사를 실시, 약 3억 8천만원의 교육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일상감사는 주요사업 집행에 앞서 사업의 적법성 및 타당성을 점검하고 원가산정·공법·계약방식의 적정성 등을 심사하는 것으로, 예산 낭비를 예방하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상감사로 총 127건을 심사했다. 이중 시설공사가 78%, 즉 99건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 뒤로 물품구매 16건, 용역계약 4건, 예비비 사용 8건 순이었다.

특히 마스크, 손소독제 열화상카메라 등 코로나19 방역관련한 15건의 물품 구입과 예비비 7건의 사용에 대해 신속하게 일상감사를 단축·처리하는 방식으로 일선학교에 방역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일상감사는 2016년 45건, 2018년 96건, 2020년 127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감사기간을 7일에서 4일로 단축 운영하고 있다.

박홍상 감사관은 “올해는 일상감사 시 잘못된 점만을 강조하기보다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사업부서와 공감과 소통을 통한 사전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