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서울시교육청 초·중·고교에서 모의선거 수업을 실시한다. 학생들이 해당 지역 국회의원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모의투표를 하고, 이 과정을 통해 민주시민 역량을 기르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통령 선거 등 중요 선거를 앞두고 교육적 목적에서 학급단위 모의선서가 이뤄진 적은 있지만 교육청이 직접 나서 모의투표를 진행하고 추후 결과를 분석토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시교육청은 이달 중 모의선거 수업실천학교를 모집, 내년 4월까지 초중고 40개교에서 사회현안 프로젝트 학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내년 교육계획 수립 때 모의선거 프로젝트 학습실천 계획을 마련, 학교 자체적으로 진행토록 했다. 이를 위해 모의선거 수업을 위한 교육용 자료를 제작·보급하고 교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모의선거를 통해 학생이 기본권인 참정권을 체험, 민주시민 역량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계획했다”면서 “다만 인헌고와 같은 정치적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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