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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실시한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서 초등학생 장래희망 순위에서 ‘유튜버’가 5위를 차지할 정도로 ‘키즈 유튜버’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많다. 이에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만 14세 미만 어린이가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을 경우에는 생방송을 혼자 진행할 수 없도록 했다.

11일 유튜브가 발표한 미성년자 보호정책에 따르면, 성인이 미성년자를 돈벌이 수단 등으로 부당하게 이용하는 행위,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조장하는 행위, 악용 가능성이 있는 방식으로 미성년자 동영상을 수집하는 행위 등을 막는다.

또한 만 14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유튜브에서 생방송을 진행할 시 반드시 성인 보호자를 동반해야 하는 등 생방송 연련 제한 정책도 마련했다. 단 사전 제작물에는 미성년자 단독 출연이 가능하다. 미성년자가 등장하는 동영상에는 원칙적으로 댓글이 금지되며, 14세 미만 어린이가 소유한 계정은 발견 즉시 삭제된다.

유튜브는 규정을 어긴 영상을 더 잘 찾아낼 수 있도록 콘텐츠를 식별하는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지만 AI가 외형으로 나이를 식별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유튜브 측은 “실제로 이런 절차를 통해 (글로벌 단위에서) 매주 수천개의 계정을 삭제하고 있다”며 “미성년자를 악용하거나 위험에 처하게끔 하는 사례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튜브는 지난 1분기 아동보호 정책을 위반한 동영상 80여만 개를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