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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남 교수

(명지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

최근 청소년의 사회참여에 대한 요구가 청소년과 세대간의 긴장과 갈등을 조장함이 아닌 청소년들이 누려야 할 정당한 권리의 영역이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청소년들만의 목소리에 국한됨을 넘어 새로운 사회적 기준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많이 다른 양상이다.

과거 청소년정책에서도 시민의식의 함양이나 민주시민양성으로서의 청소년참여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지만 당시만 해도 모호한 의미로 선언적으로만 이해되었었다.

하지만 기성세대가 말하는 범주화된 틀과 영역내에서만 참여해야 한다는 규정을 벗어나려는 청소년들의 확산적 사고는 여기저기 충돌하면서 오히려 어른들은 세대와 세대를 가르고 칸막이화하면서 청소년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정당화하였던 셈이다.

자율과 참여, 규제로부터의 벗어나도록 청소년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주창하라고 하면서도 이를 말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매섭고 비포용적인 이율배반적 태도를 보여 왔던 셈이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11월호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