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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지난해 사회복무요원과 교사들의 장애학생 학대·폭행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사립특수학교 인강학교를 ‘서울도솔학교’라는 교명의 공립학교로 새롭게 개교했다.

도솔학교는 지난달 1일 개교해 이미 운영되고 있으나, 학사일정 등으로 이보다 늦게 지난달 30일 개교식을 열었다.

인강학교를 운영하던 사회복지법인 인강재단과 시교육청은 폭행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10월부터 장애학생 보호를 강화하고, 특수학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인강학교의 공립화를 논의해왔다.

시교육청은 공립 전환 컨설팅지원단을 통해 교육과정 운영, 시설, 재정 등 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했다. 또한 원활한 개교 준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교 이전에 교장, 교감, 행정실장을 먼저 배치했다. 인강재단은 교지와 건물을 교육청에 무상 기부했다.

도솔학교는 현재 24학급에서 초등학생 43명, 중학생 25명, 고등학생 27명, 전공과정 31명 등 지적장애 학생 총 126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번 공립 전환을 계기로 서울도솔학교가 장애 특성을 살린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교육의 산실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11월 7일 서울 나래학교와 내년 3월 1일 서울 서진학교 개교, 동부 지역 특수학교 신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