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불신의 신념
이 신념은 세상도 믿을 수 없고, 자신이 접하는 사람들도 믿을 수 없다는 핵심신념을 말한다. 세상과 사람을 믿을 수 없으니, 늘 긴장하면서 자기자신을 지켜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된다.
그리고 자기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신뢰보다는 의심을 가지고 의심의 눈으로 타인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게 된다.
늘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자기 감정에 몰입하게 된다. 타인은 늘 나자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인간이해의 진실된 감정을 가지는 것이 방해되고 대화도 왜곡되기 쉽게 된다.
3) 정서적 박탈감의 신념
정서적 박탈감의 핵심신념은 ‘내 자신을 만족시키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라는 신념을 말한다.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나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충족시켜 줄 수 없다고 하는 신념을 말한다. 이 신념은 상대방의 대화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상대방을 많이 힘들게 한다.
예를 들면, 자신이 상대방에게 사랑받고 이해받고 싶으면서도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하지 못하여 그 욕구는 번번이 좌절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러한 정서적 박탈감은 상대방에게 친밀감을 경험하지 못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서 대인관계와 대화가 어려워지는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아주 짧고 피상적으로 인간관계를 하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반복적인 회의감에 빠지게 만드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4) 자신의 무가치함에 대한 핵심신념(자신의 결함에 대한 신념)
이 신념은 자신의 내면이 다른 사람보다 부족하다는 깊은 부정적 신념에서 출발하게 된다. 즉 자기자신에 대한 평가는 늘 타인과 비교하면서 대개 자신보자 좋아 보이는 사람을 찾아 자신의 무능력함을 확인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자기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없게 만드는 심각하게 왜곡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신념이다.
이러한 신념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자기자신과의 긍정적인 대화를 통해 ‘나는 조그만 일이라도 인정받을 가치가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5) 사회적 고립의 핵심신념
이 신념은 자기가 속해있는 집단이나 그룹에 대하여 자기 자신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내면의 감정을 가지고 있는 신념을 말한다. 어떠한 공동체에 함께 있어도 왠지 모르게 공동체와 격리된 기분과 외딴섬에 있는 기분을 느끼는 경우의 감정과 신념이 여기에 속하게 된다.
집단이나 공동체에서 고립된 기분을 느끼며 감정적으로 방황하게 된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자신이 스스로 원하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그런 삶을 위해 작은 노력부터 시작해야 개선될 수 있는 신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소속집단내에서도 자신은 주변사람과 어울리지 않는 존재라고 인식하면서 자기 자신이 매력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기 보다는 회피하고 침묵하며 존재감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6) 의존의 신념
어떤 상황이든지 자신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의 문제를 혼자서는 할 수 없을 것 같고, 누군가가 판단을 내려주지 않으면 어떤 결정도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감정과 신념을 말한다. 그래서 늘 어떤 문제를 혼자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몹시 부담되고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어릴 때 성장과정에서 지나친 과보호나 방임상태에서 성장한 경험들이 내면화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감정과 신념을 가진 사람들은 삶에서 모험과 도전은 자신의 삶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도 한다.
상담이나 교육현장에서 이러한 신념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가장 일상적이고 쉬운일부터 혼자 해 보는 연습이 신념을 바꾸는데 많은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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