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제 상담학박사
-상담학 박사(국제공인 NLP TRAINER)
-신한대 대학원 통합심리치료 외래교수
-전주대 상담대학원 객원교수
-사)한국다문화상담센터 상담소장
6. 중독(일 중독)의 치유작업의 단계
1) 치유작업의 시작-관심 기울이기
일반적으로 중독자들은 자신의 중독 상태를 인정하지 않고 합리화 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상담자는 내담자에 대한 개인적인 정보와 중독 상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중독당사자가 중독현상에 대한 전문적 자료를 이해하면서 자신이 중독자임을 시인하는 인식의 변화 작업이 매우 중요하고, 따라서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게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담자가 먼저 내담자에게 인간적인 깊은 신뢰를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내담자가 상담자에게 전문적인 식견과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게 하는 단계가 매우 중요하다
2) 내담자에 대해 깊이 경청하기
상담자가 내담자의 말을 경청할 때는 중독자의 언어적 표현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표현에도 주의 깊게 귀를 기울이는 것을 포함한다.
내담자의 옷차림, 언어습관, 몸짓, 음색, 대화할 때 태도 등은 내담자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데 아주 유용하다.
3) 내담자의 말에 반응하고 질문하기
상담자들은 내담자에게 내담자들의 심리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적절한 질문을 해야 한다. 그래서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구체화 시킬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대화과정에서 내담자가 수치심 때문에 속마음을 털어 놓는 것을 주저하게 되면 질문하거나 분위기를 바꾸어 가면서 용기를 갖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4) 중독을 질병으로 인식하는 노력을 도와주기
중독자가 상담자의 상담을 통하여 자신의 중독현상을 시인하는 단계로 발전되고 있다면 상담자는 그 다음 단계로 중독의 심각성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따라서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중독은 단순한 집착이나 과도한 행동이 아니고, 질병의 일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도록 하여야 한다.
이렇게 내담자가 중독이 질병임을 인정하기 시작하면 비로소 중독자는 중독에 대한 치유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게 된다. 이과 같이 중독이 질병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중독자들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중독자들은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일반상식과는 거리가 있는 망상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이다.
5) 치유의 중간단계
이 단계는 중독단계와 초기의 회복단계에 있는 과도기를 말하는데, 이 단계는 중독자의 정체성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는 단계를 말한다.
이 단계에서 중독자는 치유과정에 들어가면서 한편으로는 중독치유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되는 단계이다. 그리하여 중독자 자신이 ‘나는 중독을 치유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 사고를 가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중독자들은 치유의 기간 동안 정체성의 병리현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중독자들은 자신을 포기하고 자신의 삶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수치심과 죄책감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치유의 중간단계에서는 왜곡된 정체성을 정상화 시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상담자들은 이 단계에서 치유전략은, 긍정적인 인식으로의 전환, 일상적인 삶의 방식의 점진적 변화, 연대관계의 새로운 설정과 강화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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