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0-10-30 오전 10:29:00 | 최종수정 2020-10-30 오전 10:29:38
김단비 저 / 웃는돌고래
“이 책의 귀함이 여기에 있다. 일상의 기록을 통한 기억의 갱신을 넘어, 발달의 주체로 선 이찬영 어린이와 그의 환경이 되어 부모 노릇하는 김단비 작가의 ‘어른됨’이 잘 드러나 있다는 것. 널리 읽고 쓰이는 책이 되면 좋겠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을 오랫동안 가르쳐 온 교사 한희정은 이렇게 책을 추천했다. 아직 글을 쓰지 못하는 아이가 그림을 그리고 말을 할 때 그것을 글로 기록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 일인지 보여 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어른이 어떤 역할을 해 줄 수 있는지 보여 주고, 아이 곁에서 어른이 어떤 ‘환경’이 되어 주어야 하는지 알게 한다. 거창하고 대단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가 아니라 하루하루의 일상을 귀하게 기록한 행위 자체에 큰 뜻이 담긴 책이다. 삶을 배움으로 이어가는 모든 어린이, 그리고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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