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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입학 시험부턴 수도권 밖 지방대 특성화 학과에서 보다많은 학생을 뽑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장관 이주호)는 지난 15일 정원 내 편입학 제도에서 지방대학이 모집단위별로 정해진 인원을 초과해 편입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편입학 배분 기준을 개선한다고 전했다. 현행 대학은 학과 등 모집단위별로 정해진 결손 인원만큼만 편입학 선발이 가능했지만, 지방대는 내년 1학기 편입학 전형부터 이와 같은 모집단위별 결손 인원 제한 규제가 없어지는 것이다. 다만 대학 전체적으로 뽑을 수 있는 편입학 선발 가능 총 정원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지방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싶은 특성화 학과가 있다고 가정하면, 다른 학과에서 편입학으로 뽑을 수 있던 정원을 특성화 학과로 옮기게 허용한다는 개념이다.

2022학년도 기준 지방대학의 편입학 모집 인원은 전국적으로 총 2만6031명이다. 내년부터 지방대학들이 강점이 있는 특성화 분야를 편입학을 통해 추가적으로 선발할 수 있게 돼 교육환경 변화 및 사회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단기간(2~3년)에 양성할 수 있게 된다. 편입학생은 3학년으로 모집되기 때문에 신입학생보다 1∼2년 빠르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정부가 대학 정원을 규제하고 있는 의대·약대·간호대·사범대 등은 제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편입학 가능 인원을 어떤 학과에 집중시키는 일은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학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합리적인 자원 배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