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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지난 24일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원격수업 프로그램으로 대체 실시했다.

교육부 지침 상 등교가 불가하여 24일 예정된 날짜에 시행하기 어려워, 시도교육청이 협의한 결과 학사일정 부담 등의 이유로 순연 실시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예정된 날짜에 실시하되, 등교하지 않고 원격수업 프로그램으로 시행하게 된 것이다.

2월 말 수요조사 시 전국 고등학교 전학년 102만명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감염병 예방·관리를 통한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 원격수업 프로그램으로 실시했다.

학교는 문제지를 당일 오전에 배부하되, 학생 내교시간 분산 계획, 학생 내교 시 발열체크, 드라이브 스루나 워킹 스루 등의 방법으로 학생 간 대면을 최소화하여 문제지를 배부하고, 학생은 시험 시간표에 따라 문제를 풀게 했다.

학교 자체 원격수업계획에 따라 24일 전국연합학력평가 실시를 당일 출결 및 수업시수로 인정할 수 있으며, 미참여 학교와 학생의 경우 별도 원격수업계획을 수립했다.

교시별 문제지는 해당 교시 시작 시간에 맞추어 해당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와 EBSi에 탑재하고 정답 및 해설은 당일 18시 이후 공개했다. 다만 전국단위 공동 채점과 성적 처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고3의 경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에 맞춰 국어와 영어는 공통 유형으로 하고, 수학은 가·나형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하도록 출제했다. 고2의 경우에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국어, 수학, 영어를 공통 유형으로 했다. 또한 3개 학년 모두 교육과정에 충실하고 참신하면서도 사고력 및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구성하여, 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이면 해결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 원격으로 실시되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학생, 교사, 학부모에게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에 대한 방향 설정과 고등학교 1,2,3학년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위한 자기주도학습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