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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한 초등학교가 수업기술 향상을 위해 첨단 자기수업분석실을 마련, 교사들의 공개수업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전북의 고창초등학교(교장 엄기덕, 사진)는 지난달 28일 전북 초등학교에서는 최초로 ‘자기수업분석실’을 설치하고 시연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창교육지원청 박찬문 교육장과 장학사 그리고 관내 초등학교 교감들이 고창초 만의 자기수업분석실 시스템을 엿보고 돌아갔다.

고창초가 이번에 구축한 자기수업분석실은 교사가 분석실에서 수업을 하면 교사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추적해 40분 분량의 동영상이 생성되는 시스템이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어도 녹화가 가능하고, 촬영된 영상물을 스스로 분석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송해 컨설팅을 받음을 수 있어 수업기술 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고창초는 기대하고 있다.

평소 기술 향상으로 수업혁명을 이뤄야한다고 강조해온 고창초는 엄기덕 교장과 고광욱 교감 등 관리자들의 강한 의지로 이번 자기수업분석실을 갖출 수 있었다.

특히 고광욱 교감을 비롯한 교직원들은 고창교육지원청과 전북교육청 등으로 직접 사업설명회를 하며 자기수업분석실을 통한 수업기술 향상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고창초 교직원들의 염원이 통한 덕분이었을까. 전북교육청 등에서 사업비 2600만원을 보조받아 시스템을 구축한 고창초는 앞으로 1~2학년 학생들의 높이가 자동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책상으로 교체해 수업기술 향상에 앞장설 계획이다.

고창초 고광욱 교감은 “지난겨울 교육과정 편성을 위한 세미나에서 전 교직원이 수업기술 향상을 위한 여건조성을 고민하면서 자기수업분석실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수업기술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학교로서 결실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