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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성초, 4~6학년 대상 1박 2일 농어촌체험학습 실시
고구마·조개 캐며 수확 기쁨 만끽…인절미 떡메치기 인기

가을을 맞은 들녘으로 초등학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수확의 기쁨과 체험학습으로 농어촌 환경을 이해할 수 있어 수확물을 가득 안고 떠다는 학생들의 얼굴이 맑기만 하다.

지난달 27일부터 90일까지 4~6학년을 대상으로 학년별로 1박 2일간 농어촌체험학습을 실시한 인천연성초등학교(교장 반인숙, 사진)는 경기도 양평 농촌체험마을과 안산 종현 어촌마을에서 시골을 물들인 가을 내음을 만끽했다.

이번 농어촌 체험활동은 농어촌 주민들의 삶을 이해하며 자연환경의 소중함과 보전가치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여 미래의 농어촌 사랑의 실천자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체험을 고대했던 연성초 학생들은 교과지식 위주의 학교 교육활동에서 벗어나 폭넓은 인성교육을 함양하기 위해 이번 체험학생들에 적극 임했다.

덕분에 연성초는 평소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 인재 양성을 교육과정 목표로 내세운 연성초는 이번 기회를 통해 농어촌 체험활동 효과를 톡톡히 봤다.

체험 첫날, 경기도 양평의 농촌체험마을에서 고구마 캐기를 첫 활동으로 본격적인 농촌체험활동에 임한 연성초 학생들은 고구마 줄기를 걷어내고 호미로 캐며 수확의 기쁨을 배웠다. 수확 과정은 힘들었지만, 서로가 수확한 고구마의 크기를 비교하며 수확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이번 체험활동에서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인절미 떡메치기였다. 이 지역에서 생산된 찹쌀과 콩가루를 주원료로 해서 선조들이 해왔던 방식 그대로 재현하는 떡메치기, 직접 떡메도 쳐보고 바로 만든 떡도 먹을 수 있었다.

이어 타작하기, 허수아비 만들기, 도정체험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타작과 도정과정 체험활동을 통해 식탁에 늘 올라오는 흰쌀밥의 생산과정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평소 바다체험이 생소했던 핛애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어촌을 제대로 학습하는 계기도 얻었다. 서서히 물이 빠져 드러난 갯벌 매력에 푹 빠진 학생들은 직접 조개와 게 등을 잡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6학년 송준호 어린이는 “잠시나마 집을 떠나 들과 바다로 나가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하니 그동안 조금이나마 갖고 있었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린 것 같고 직접 캔 고구마와 조개를 빨리 부모님과 동생한테 보여주고 싶다”며 좋아했다.

인천연성초등학교 반인숙 교장은 “농어촌체험활동은 자연의 소중함과 우리의 먹거리가 어떻게 수확되는지 몸소 체험하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며 “이것이 바로 살아있는 인성교육인 만큼, 앞으로도 어린이들에게 폭넓은 체험의 기회를 마련하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